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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TV는 사랑을 싣고' 하리수, “남자답지 못하다는 이유로 맞기 일쑤” 유년시절 상처 고백

  • 등록 2020.05.28 10:16:24

 

[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2001년 도도화장품 광고 모델로 혜성처럼 등장하며 데뷔곡 으로 대한민국을 뒤흔든 하리수가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다.

국내 1호 트렌스젠더 연예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2000년대 초반 전국에 ‘하리수 신드롬’을 일으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그녀. 데뷔 20년차 하리수가 ‘TV는 사랑을 싣고’를 찾아 고등학교 시절 그녀의 ‘다름’을 인정해 주고 자존감을 키워 준 고등학교 2학년 학생주임, 전창익 선생님을 찾아 나섰다.

그녀의 당찬 모습 이면에는 자신의 성 정체성을 인정해 주지 않는 아버지로 인해 힘든 유년시절을 보내야만 했던 아픔이 있었다는데. 어린 시절부터 여자아이들과 인형 놀이, 고무줄 놀이를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자신이 ‘여성’이라 생각하며 살아왔다는 하리수.

 

하지만 공무원 출신의 엄격했던 아버지는 하리수가 강한 아들로 자라기를 원했고 매사 남자답지 않았던 어린 하리수에게 강한 훈육을 일삼았다고 전했다. 다른 형제들과 차별 대우를 받는 것은 물론, 옆집 아이와 싸운 후 울었다는 이유로 아버지 발에 차인 적도 있다며 깊은 상처로 남은 그 시절을 회상하며 끝내 눈물을 보이고 말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아버지가 바라던 모습이 아닌 여성성이 강한 하리수의 모습에 당시 아버지는 끝내 마음의 문을 닫아버리셨다고 전해 김용만, 윤정수 2MC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자신의 모습을 인정해주지 않는 아버지에게서 받은 상처를 치유 받을 수 있게 해주고 채울 수 없었던 아버지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 사람이 바로 고등학교 2학년 때 학생주임이었던 전창익 선생님. 전창익 선생님은 그 어느 때보다 혼란스러웠던 사춘기 시절, 유일하게 있는 그대로의 하리수를 인정해 주며, 그녀의 자존감을 지켜줬던 첫 번째 어른이었던 것.

 

고등학교 2학년이었던 1991년, 지금보다 보수적이었던 분위기 속에서 치러진 소지품 검사 당시 그녀의 가방에서 나온 것은 다름 아닌 콤팩트와 립스틱 등 화장품! 하리수의 화장품을 보고도 전창익 선생님께서 ‘모른 척’ 지나가주셨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는데! 선생님을 뵙고 26년 전, 그날의 진실을 확인하고 싶다는 하리수. 설령 선생님께서 정말 못 보고 지나간 것이었다고 하더라도, 그날 선생님의 배려로 하리수는 주변의 편견어린 시선에도 당당히 설수 있는 자존감을 키울 수 있었다는데.

과연 하리수가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해준 전창익 선생님을 만나 그날의 감사함을 전할 수 있을지 5월 29일 금요일 저녁 7시 40분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경리문학상 아미타브 고시… "문학, 인간 아닌 존재 목소리 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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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배우 강애심 특별전 '줌인' 개최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서명수)는 한국 연극계의 거장이자 최근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배우 강애심의 단편영화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줌인(Zoom-in)'을 개최한다. 1981년 연극으로 데뷔해 40년 넘게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해온 강애심은 대학로에서 '작품성 보증수표'로 불리며, 특히 연극 '빨간시'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금자 역으로 한국적 모성애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글로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애심이 출연한 5편의 주옥같은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각 작품은 모성, 가족, 기억, 소통이라는 주제를 통해 강애심만의 깊이 있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강애심은 연극뿐만 아니라 장편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단편영화에서 더욱 보석처럼 빛나는 배우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인물의 깊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그녀의 연기력은 수많은 단편영화 감독들이 그녀를 캐스팅하는 이유다. 특히 어머니 역할에서 보여주는 복합적인 감정 표현은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이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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