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30일 오후 영등포역 롯데백화점 정문 앞 광장에서 선거유세를 펼쳤다.
이날 유세에는 오 후보와 경쟁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나경원 전 의원 등 오 후보 선거캠프 관계자들과 국민의힘 소속 영등포구의원 등이 함께하며 힘을 모았다.
오세훈 후보는 “민주당은 어려운 이들을 위한 정책을 펴겠다고 주장했으나 지난 4년간 먹고 살기 힘든 이들을 더 힘들게 만들고 주거비를 상승시키는 잘못을 범했고, 문재인 정권의 위선은 대한민국의 상식과 원칙을 땅바닥으로 떨어뜨렸다”며 “위아래로 중산층이 두터워지는 서울시를 만들고, 현 정권의 반성을 이끌어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나경원 전 의원은 “이번 시장선거는 민주당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한 나쁜 선거이자 문재인 정부의 위선과 독선 그리고 무능에 대한 심판의 선거”라며 “김상조 전 정책실장 사건에서 드러나듯 자신들의 이익만 챙기는 정권에 대해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정권심판론을 강조했다.
안철수 대표는 “서울은 지난 십 년간 사람이 떠나는 도시, 경제수도가 아닌 도시가 됐다”며 “시장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시민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한다. 지난 십 년간 잃어버린 서울을 되찾을 수 있는 오세훈 후보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외에도 배현진·윤창현·윤희숙 의원, 문병호·박용찬 영등포갑·을 당협위원장, 20대 청년발언자등이 오 후보에 대한 지지연설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한편, 이날 오 후보의 유세를 지켜본 일부 시민들은 “정권 심판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공감하지만, 오세훈 후보가 자신의 공약에 대해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아 아쉽다”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