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은 우리나라 전체 노인인구 중 1인 노인가구 비율이 2014년 18.4%에서 2020년 19.6%(통계청 2020)로 증가 됨에 따라 이웃 간의 비혈연적 공동체 형성을 위한 비혈연적대안공동체구축사업을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영등포구의 5개동을 중심으로 운영된 주민 소모임은 영등포 주민에게 도보권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지역공간인 ‘함께상점’을 위촉하고, 관계망 형성을 위한 주민 소모임을 운영했다. ‘함께상점’이란 영등포구 관내 1인 사업자 상점을 연계해 어르신 손님을 환영하는 상점으로, 지역 어르신이 함께상점 공간에서 소모임, 공동체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공간 나눔’을 하는 곳이다. 현재 지역 스크리닝 과정을 통해 현재 6곳을 위촉해 운영 중에 있다.

2년차에 접어든 당해에는 ‘함께상점’ 상인과 공동체 모임 구성원 간 관계가 형성됐고, ‘함께상점’ 상인의 재능을 활용한 주민 프로그램 기획, 상인 주도 주민 모임 운영 등 많은 변화가 관찰됐다.

최근 한 함께상점 상인은 “어르신이 요새 자주 잊어버리시고, 모임 일자를 헷갈려하여 챙겨드리고 있다”며 주민을 관찰하고 돌봄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또 다른 모임 참여자는 “복지관까지 가지 않고도 집 앞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어 너무 기쁘고, 좋은 사장님도 만나고 ‘카페라떼’도 처음 먹어보았다”고 전했다.

영등포노인종합복지관 관계자는 “‘함께상점’ 공간이 지역의 노인들도 손쉽고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고 비혈연적 관계망이 지역으로 더 퍼져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