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윤기섭 의원(국민의힘, 상계2·3·4·5동)은 지난 7일 2022년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를 대상으로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사업의 효과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자체 감사 결과가 부정적일 경우 유지보수계약 전 사업의 전면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윤기섭 시의원은 “최근 국회 국정감사에서 서울교통공사의 지하철 미세먼지 공기청정기가 효과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시비 약 190억을 들여 3996대를 설치했음에도 효과가 전혀 없는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의원은 “서울시의 감사 결과를 봐야겠지만,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의 효과가 부정적일 경우 국민과 시민의 혈세를 들여 유지 보수를 이어갈 필요가 없다”며 “미세먼지 공기청정기 사업의 전면 철회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교통공사의 자료에 따르면 지하철 미세먼저 공기청정기는 2020년과 2021년, 2개년에 걸쳐 3,996대를 설치했으며, 1차 134억(국비 약 40억, 시비 약 94억), 2차 133억(국비 약 40억, 시비 93억)의 예산이 투입됐다.
이 과정에서 납품받은 제품이 당초 납품하기로 했던 제품과 성능이 상이하다는 의혹제기가 꾸준히 발생해, 이에 대해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지난 9월 미세먼지 공기청정기에 대한 자체 감사에 착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