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3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문화

하반기 눈여겨볼 새로운 K-전통… 서도x은미, 무토x입과손스튜디오 무대 찾아온다

  • 등록 2023.07.01 18:25:14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이창기) 대학로극장 쿼드가 올여름 더위에 지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쿼드초이스' 전통 분야 2편을 7월 개막한다. 두 무대 모두 크로스오버를 시도한 공연으로, 대학로극장 쿼드가 새롭게 정의하는 K-전통이다. 

 

먼저 7월 7일부터 9일까지 '만병통치樂(락)'(금 19:30, 토 17:00, 일 15:00)이 무대에 오른다. '만병통치樂(락)'은 국악과 팝 음악의 변주로 조선팝 장르를 탄생시킨 '서도'와 세계적인 현대무용가 '안은미'의 새로운 협업 작품이다. 7080 복고 콘셉트로 윤시내, 이은하, 정미조, 정훈희 등 한 시대를 풍미한 여성 디바들의 음악이 흐르는 가운데 무대가 진행된다.

 

추억의 가요를 밴드 없이 서도의 목소리만으로 소환하며, 안은미컴퍼니의 퍼포먼스를 더해 재해석한 이번 작품은 시각적으로도 파격을 추구했다. 안은미컴퍼니 스타일로 알록달록한 서도의 모습과 극장 안팎에 전시될 무대의상을 기대해볼만 하다. 

 

작품의 제목 '만병통치樂(락)'은 모든 병을 낫게 하는 만병통치약처럼 공연을 보는 관객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신성한 힘인 즐거움(樂)을 선사하겠다는 예술가의 의도가 담겼다. 관객과 출연진이 가까이에서 호흡하며 만병통치를 위한 즐거운 기운을 나눌 수 있도록 무대와 객석의 구분을 없앤 것도 이번 작품의 특징이다. 매 공연 종료 후에는 서도와 안은미의 사인회가 진행된다. 

 

 

이어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두 개의 눈'(금 19:30, 토 15:00/19:00, 일 15:00)이 관객을 찾아간다. '두 개의 눈'은 전통 판소리 '심청가'의 이야기를 눈먼 남자 심학규의 시선으로 재탄생시킨 로드무비로, 판소리 창작 작업공동체 '입과손스튜디오'의 소리와 미디어아트그룹 '무토(MUTO)'의 독특한 사운드 및 미디어아트가 만나 관객에게 특별한 감흥을 선사한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심청가와는 주인공, 서사, 음악까지 모든 것이 새롭게 탈바꿈된 작품이 관객을 찾는다. 

 

2020년 초연작을 발전시킨 이번 '두 개의 눈'은 블랙박스 공연장인 대학로극장 쿼드에서만 오롯이 경험할 수 있는 스펙터클을 전달하기 위해 새로운 무대구조로 공연된다. 사방을 메우는 화려하고 극적인 LED 미디어아트와 거문고, 전자음악, 전통 판소리가 결합된 입체적인 무대는 이번 공연의 백미로 관객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할 예정이다. 

 

서울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대학로극장 쿼드는 상상에 그치던 기획들이 실현되면 어떤 모습일지 처음 그려볼 수 있는 소중한 무대'라며 '본격적인 제작 전의 실험, 창작 초연, 변화가 필요한 레퍼토리 등을 두루 소개하며 앞으로도 관객에게 쿼드만이 줄 수 있는 스펙터클을 선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만병통치樂(락)'과 '두 개의 눈'은 대학로극장 쿼드 누리집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전석 5만원이며 예술인,청소년,만 65세 이상 3만5000원, 장애인,국가유공자 2만5000원이다.

박경리문학상 아미타브 고시… "문학, 인간 아닌 존재 목소리 전해야"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최근 20년 동안 세계 모든 문화의 선구자인 한국에서 이런 상을 받게 돼 자랑스럽습니다. 한국은 비(非)서구 국가에서 100년 넘게 찾아볼 수 없는 유례없는 큰 업적을 보여줬고, 모든 면에서 세계 문화의 지도자가 되고 있죠." 세계적인 작가 아미타브 고시(69)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박경리문학상 수상작가 기자간담회에서 소감을 밝히며 한국 문화가 이룬 성취를 언급했다. 고시는 "인도에서도 한류가 아주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서구가 아닌 아시아 국가의 문화가 영향을 끼치는 것은 굉장히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인도 출신 미국인으로 영어로 작품 활동을 하는 고시는 "지난 100년 동안 유럽 언어, 특히 영어로 작품을 쓴 작가들이 세계 문학계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인도의 작가들은 뛰어난 실력이 있는데도 서구 작가들에 비해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행히도 현재 상황이 변모하고 있다"며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받은 데서 알 수 있듯 지평이 변화하고 있고, 인도 작가들도 대중에 존재를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시는 인도, 미얀마, 말레이시아 근대사를 다룬 장편소설 '유리 궁전', 기

제17회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배우 강애심 특별전 '줌인' 개최

[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집행위원장 서명수)는 한국 연극계의 거장이자 최근 '오징어게임' 시리즈로 전 세계적 주목을 받은 배우 강애심의 단편영화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특별전 '줌인(Zoom-in)'을 개최한다. 1981년 연극으로 데뷔해 40년 넘게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해온 강애심은 대학로에서 '작품성 보증수표'로 불리며, 특히 연극 '빨간시'를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시리즈의 금자 역으로 한국적 모성애를 완벽하게 구현하며 글로벌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강애심이 출연한 5편의 주옥같은 단편영화를 상영한다. 각 작품은 모성, 가족, 기억, 소통이라는 주제를 통해 강애심만의 깊이 있는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강애심은 연극뿐만 아니라 장편영화나 드라마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단편영화에서 더욱 보석처럼 빛나는 배우다. 짧은 러닝타임 안에서도 인물의 깊이를 완벽하게 구현해내는 그녀의 연기력은 수많은 단편영화 감독들이 그녀를 캐스팅하는 이유다. 특히 어머니 역할에서 보여주는 복합적인 감정 표현은 한국 영화계에서 독보적이다. 서울국제초단편영화제 고




가장많이 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