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민이 직접 제안하고 심사한 내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이 온라인 시민투표를 통해 선정된다.
올해 시민참여예산 사업 공모로 제안된 사업은 총 626건이다. 시민참여예산위원을 중심으로 구성된 민관예산협의회는 6개 분야별로 심도 있는 심사과정을 거쳐 총 29건, 183억원 규모의 시민투표 대상사업을 선정했다. 민관예산협의회 분야는 교통, 주택·공원, 복지·여성·교육, 경제·일자리·도시안전, 문화·체육·관광, 환경·행정이다.
올해에는 심폐소생술 교육장 운영, 대형차량 보행자 경보시스템 운영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사업들이 시민투표 대상사업으로 선정되었다. 또한 시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탄소배출 줄이기를 실천할 수 있는 줍깅 주간 운영, 의류리폼센터 운영 등의 사업들도 시민투표대상에 포함됐다.
온라인 시민투표는 8월 14일 오전 10시부터 9월 8일 오후 6시까지 26일간 서울시 엠보팅 누리집(http://mvoting.seoul.go.kr)에서 진행된다(PC, 스마트폰 모두 가능). 서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시민 1인당 5개 사업에 투표할 수 있다. 엠보팅 득표수 상위 10개 사업 제안자에게는 소정의 상금도 지급할 계획이다.
온라인 시민투표를 거친 사업은 9월 11일 열리는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총회에서 최종 선정된 후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에 반영되고, 서울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연말에 최종 확정된다.
김상한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내년도 시민참여예산을 위해 사업 제안, 심사, 홍보 등 다양한 영역에 참여해주신 많은 시민분께 감사드린다”며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효과를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시민투표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