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영세 국회의원(사진·영등포을)이 27일 국회 정보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외통위원장이었던 원희룡 의원의 사무총장 보임과 정보위원장이었던 정진석 의원의 청와대 정무수석 보임에 따라 공석이 된 두 위원장 자리에 각각 남경필 의원과 권 의원을 선출했다.
지난 24일 마감한 두 상임위원장 후보자 등록에는 외통위원장에 남 의원, 정보위원장에 권 의원 각각 1명씩만 등록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의총에서 상임위원장 후보자가 1인일 경우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으로 방법을 달리할 수 있다는 당헌·당규의 상임위원장 선출규정 제22조에 의거해 만장일치 박수로 두 위원장을 선출했다.
남 의원은 선출 직후 “한·EU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FTA 재개정 문제도 G20 정상회담 이후 바로 불거질 것 같고 북핵문제 등 외교문제가 굉장히 복잡·미묘하게 벌어지고 있다”며 “국익을 위해, 국회 권위를 위해, 한나라당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권 의원은 “어느 상임위든 중요하지 않은 상임위가 없겠지만 국가의 정보 다루는 정보위원회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여러 상임위원들과 잘 협조해 이끌어가겠다”고 말했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