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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

오세훈 시장, "디딤돌소득, 계층이동 사다리… 내년에 전국화 비전"

  • 등록 2024.10.07 15:53:45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아트홀에서 열린 '2024 서울 국제 디딤돌소득 포럼'에서 2022년 7월 시작한 디딤돌소득 정책의 2년 성과를 불평등 분야 세계 석학들에게 소개하며 “3년 실험의 결과가 나타난다면 이제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전국화 논의를 내년 하반기에는 할 수 있지 않나 하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포럼 개회에 앞서 소득 격차 분야의 권위자인 뤼카 샹셀 세계불평등연구소 공동소장, 데이비드 그러스키 스탠퍼드대 사회학 교수와 50분 가량 특별대담 시간을 가졌다. 손혜림 서울시립대 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국내에도 번역된 ‘지속 불가능한 불평등’의 저자이자 이번 행사의 기조연사인 샹셀 소장은 베스트셀러 ‘21세기 자본’ 저자인 토마 피케티 교수와 공동소장을 맡고 있다.

 

서울디딤돌소득은 전 국민에게 같은 액수를 지급하는 기본소득과 달리, 중위소득 대비 부족한 가계소득의 일정 비율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소득이 적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형이며 이전 명칭은 ‘안심소득’이다. 이름만으로도 취지와 장점을 전달할 네이밍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공모를 거쳐 '딛고 오를 힘'을 준다는 의미를 담은 디딤돌소득으로 명명했다.

 

취약층에 집중해 재정 효율을 꾀한다는 점에서 모든 가구를 수혜 대상으로 하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기본소득’과 대척점에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시장은 “작년에 이어 올해 (수급자의) 탈피율(탈수급률)이 높아지고 소득도 늘었다. 이 제도는 계층 이동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정책의) 비전은 당연히 전국화다. 내년 이맘때쯤 3년 차 실험이 마무리될 때, 감당할 수만 있다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내년 하반기에는 디딤돌소득 정책 시행 3년이 지나는 만큼 이 정책을 전국적으로 확대 적용하는 방식을 정부와 정치권에 건의·논의하겠다는 의지다.

 

오 시장은 대담에서 디딤돌소득 실험을 통해 “소득 보장 탈피율도 높아지고 소득도 늘어나 다행”이라면서 이들 전문가에게 어떤 보완책이 필요할지 의견을 달라고 질문을 건넸다.

 

 

이에 샹셀 소장은 “사회정책과 경제 번영 간의 상충관계(트레이드 오프)가 있느냐는 질문”이라며 “서울시의 디딤돌소득 실험을 통해 탈수급률을 높이고 고용률을 높이면서도 저소득층에게 현금 지원을 확대할 수 있다는 결과를 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빈곤의 함정’을 거론하며 “소득수준이 너무 낮은 경우 원하는 만큼 경제 활동에 참여하지 못할 수도 있는데, 이때 지역사회의 지원이 없다면 트랩에 빠지게 된다”며 “그렇기 때문에 지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 서유럽과 미국 사례를 토대로 “중저소득층이 사회정책 덕분에 노동시장에 더 접근성을 갖고 사회에 더 기여할 수 있었다. 그런 정책을 수립·시행해서 저소득층에게 지원해야 한다는 다양한 증거가 있다”며 “그래서 지금 서울의 디딤돌소득이라는 제도를 좀 더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스키 교수도 “제 생각에는 이 케이크를 두 개로 쪼개서 다 먹을 수 있다. 즉 우리가 경제 성장을 높이면서도 어떻게 불평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유를 말씀드리겠다”며 “세대 간에 그런 효과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그는 "경제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인적자본에 대한 투자가 필요하다. 특히 아이들이 성장해 성인으로 잘 기능하려면 해야 할 투자들이 있다"며 "하지만 저소득층은 그런 여력 자체가 없다. 투자할 여력을 제공해 준다면 궁극적으로 통합적인 결과를 낼 수 있다"라면서 이런 세대 간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것이 저소득층 지원 제도의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현금 지원성 복지 혜택이 긴 호흡으로 나라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냐에 대한 첨예한 논쟁이 있다"며 "두 분이 저희 소득보장 실험의 미래에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도움말을 주셔서 정말 고맙다"고 했다.

 

그러면서 디딤돌소득 지원의 교육에 대한 투자 효과와 관련해 "2년 동안 시행했더니 의료비나 생계비에 쓰는 것도 늘어났지만 교육비에 쓰는 것도 상당히 많이 늘어났다는 실험 결과를 접했다"고 소개했다.

 

또 "분배적인 이런 소득보장 실험이 제도화되면 아마 경제 선순환에도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신 걸로 이해한다"며 "비전은 당연히 전국화"라면서 전직 복지부 장·차관을 영입해 다른 복지제도와의 연관성, 통혜합, 정합성을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정부 예산과의 조율 가능성에 대해 나름의 수치와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2022년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14.7%가 복지 예산으로 쓰였고 자연 증가분을 감안하면 20% 정도 늘어나지 않을까 하는데, 그 정보 범위에 수혜자 폭을 맞추면 된다"면서 "생계비 주거비 지원을 어디까지 통폐합해 디딤돌소득에 집어넣을지도 연구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 채무가 증가하지 않는 선에서 논의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기존 현금성 지원제도를 통합·연계해 재원을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오 시장은 대담을 마친 뒤 개회사에서 "재원 마련은 어떻게 할지, 어느 정도 진도에 맞춰 재원을 마련할지 남은 숙제가 더 크고 어렵다"며 "디딤돌소득이 양극화와 부익부 빈익빈으로 어려운 분들을 보듬고 새로운 복지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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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의회 김재진 의원(국민의힘, 영등포1)은 영등포구 관내 노후 보도 정비, 양평동 공공복합시설 건립, 도림천 재난 대응시설 개선 등 총 4개 사업에 특별조정교부금 30억 3,400만 원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특별조정교부금은 ‘서울특별시 자치구의 재원조정에 관한 조례’에 따라 자치구의 긴급하거나 특별한 재정 수요가 있을 경우, 서울시장의 심사를 거쳐 교부되는 예산이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조정교부금은 ▲가마산로 노후보도 정비 9억 원 ▲도영로 외 2개소 노후보도 정비 12억 원 ▲양평동 공공복합시설 건립 5억 원 ▲도림천 멀티 예·경보시설 교체 4억 3,400만원 등으로 주민 안전과 생활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집중 투입될 예정이다. 가마산로(도림로 300~신길로 149)와 도영로 일대 보도 정비를 통해 노후·파손된 보도와 경계석·측구를 개선해 보행자 안전과 보행환경을 개선하고, 기존 제설 자재 창고 부지를 활용한 양평동 공공복합시설 건립으로 주차장·체육시설 등을 갖춘 생활 SOC를 확충함으로써 주민 생활 편의와 여가·체육 인프라를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도림천 멀티 예·경보시설 교체를 통해 차단 구조물과 CCTV, 전광판, 방

오세훈 서울시장, 성탄절 한파 예보에 ‘안전관리 강화’ 긴급지시

[영등포신문=곽재근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성탄절 밤부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해 오는 26일 최저 영하 12도를 밑도는 강추위가 찾아올 것이라는 예보에 "시민 안전관리와 사전 예방 대책을 강화해달라"고 긴급 지시했다. 24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이날 오전 한파 대응 상황을 보고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며 취약 어르신·노숙인·쪽방 주민 등 취약계층에 대한 보호 조치 강화, 야외 건설근로자와 이동노동자의 안전 확보를 주문했다. 시는 기상 예보를 고려할 때 25일 오후 9시 한파주의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같은 날 오전 10시 기상청 통보문을 접수하는 즉시 대응 단계를 확정하기로 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이하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시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되면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해 25개 자치구,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 보호와 취약시설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아울러 24시간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하며 한파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상황총괄반·생활지원반·에너지복구반·의료방역반·구조구급반을 가동한다. 한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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