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는 8일 입장문을 통해, 김지연 영등포구의회 의원이 지난 4일 제25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에서 “도림보도 육교 재설치 및 도림천변 에어건 설치 등 적극 대응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구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구는 먼저 도림보도 육교 재설치와 관련해 “도림보도 육교는 지난 2016년 5월 만들어졌으나, 준공된 지 불과 7년 만인 지난해 1월 붕괴됐다.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공사 관련자와 업체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해 경찰에 고발했고,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진행하고 있다”며 “지난해 6월, 신도림역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징검다리’를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한 올해 4월, ‘도림보도 육교 재설치’를 위해 서울시에 투자심사를 요청했으나, 시는 지난 7월 당시 영등포구의 잘못으로 사고가 발생했으므로, 자치구 재원을 확보해 건설하라고 결정했다. 그러나 도림보도 육교 재설치는 구로구와 영등포구 두 개 구에 걸친 광역 사업이고, 당시 서울시 예산으로 건설됐던 만큼, 새롭게 건설되는 도림보도 육교도 서울시 예산으로 건설되는 것이 타당하다”며 “이에 따라 영등포구는 내년 4월 서울시 투자심사를 다시 요청할 계획이며, 심의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투자심사가 통과되면, 영등포구는 국비, 시비 등 외부 재원을 확보해 재설치 사업이 신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국비 확보와 관련해 “영등포구가 국회의원과의 소통 및 여‧야 협치를 하지 않는다는 김지연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며 “국비, 시비 등 외부재원 확보를 위한 특교 신청은 서울시 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절차가 이루어진 이후에 가능하다. 내년도 서울시 투자심사가 통과되고 나면 중앙정부 예산, 서울시 예산 확보를 위해 행안부와 서울시 및 국회의원, 시의원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도림천 징검다리로 인해 다쳤다는 신고는 현재까지 접수된 건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앞으로도 영등포구는 안전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도림천변 에어건 설치 민원과 관련해 “영등포구는 민원처리 시, 행정서비스의 수요자인 구민의 입장과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처리할 것이며, 에어건(먼지털이기) 설치는 올해 12월 중으로 완료해 구민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