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는 오는 11월 1일부터 진접차량기지의 안전성과 운행 체계를 점검하는 철도종합시험운행에 들어간다. 철도종합시험운행은 새로 건설된 철도시설의 성능과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는 절차로,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마지막 단계다.
진접차량기지는 2026년 6월 개통을 목표로, 최대 52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금곡리 일원에 조성되는 시설이다. 주요 시설로는 유치선 36선, 종합관리동, 검수고 등 건축물 14동과 전차선·송변전·신호설비 등이 있다.
이번 시험운행은 철도안전법에 따라 새로 건설된 노선이나 시설을 실제 운행에 투입하기 전 반드시 거쳐야 하는 절차로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교통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시설별 단계적 점검을 진행한다.
첫 단계인 ‘공종별시험’에서는 궤도·전력·신호·통신 등 분야별로 시공 품질과 안전 성능을 세밀하게 점검한다. 이후 ‘영업시운전’ 단계에서는 영업상태를 가정해 열차운행계획에 따라 열차를 투입하고, 운전·관제·유지보수 등 철도 종사자의 업무 수행과 시스템 간 연동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한다.
‘영업시운전’이 완료되면 국토교통부의 ‘안전관리체계 변경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된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철도운영기관의 안전관리체계가 철도안전법에서 정한 안전관리 기준 충족 여부를 심사해 국토교통부에 보고하고, 국토교통부는 이를 토대로 안전관리체계 승인을 실시한다.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사용개시일을 기준으로 철도시설물의 본격적인 영업 운행이 시작된다.
진접차량기지가 운영되면 차량은 2022년 3월 개통된 진접선(4호선 연장, 별내별가람~진접, 14.9㎞, 3개 역)의 진접역 또는 오남역을 통해 차량기지로 출입하게 된다.
한편 시는 차량기지를 통해 수도권 북부 지역의 철도 운행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적인 차량 정비·관리 체계를 구축해 시민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차량기지는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철도 핵심 시설”이라며, “개통을 위한 철도종합시험운행을 철저히 수행해 내년 6월 안전한 개통이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