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경찰서(서장 권세도)는 2일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와 체류외국인과의 소통을 통한 민생치안 확립을 위해 '외국인 자율방범대 발대식'을 개최했다.
대림파출소에서 열린 이날 발대식에는 조길형 구청장을 비롯해 박정자 구의회 의장, 권영세 국회의원, 최웅식·유광상 시의원, 윤동규·권영식 구의원, 허잉 중국 총영사, 성용우 경찰발전위원장 등 경찰 협력단체장 및 자율방범대원 200여명이 참석해 민경 협력치안 확립을 다짐했다.
영등포지역 외국인 현황에 따르면 10월 현재 총 3만5,655명으로 이중 중국계 한족·조선족이 3만3,490명에 이른다. 또 이중 2만7,634명이 대림·신길동 일대에 밀집돼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불법체류 등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많은 외국인들이 영등포지역내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들 외국인 범죄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범죄 발생건수 총 757건으로 2만3,210명이 검거됐다. 금년 10월 말 현재 강력범죄 발생건수는 616건으로 1만8,167명이 검거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외국인 밀집지역인 대림·신길동 일대 지역치안의 특수성을 고려해 신길·신풍·대림2동 등 4개구역을 중심으로 총 62명의 외국인 자율방범대원을 구성, 갈수록 증가하는 외국인 범죄율을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G20 정상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계획된 이번 외국인 자율방범대 출범으로 민생치안 효과 극대화는 물론 지역경찰 합동순찰로 문화적 이질감이 극복돼 지역책임치안이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 오인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