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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 읽고, 책 만들고…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 가보니

  • 등록 2022.03.25 12:49:51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조선시대 4대 왕인 세종은 전형적인 '책벌레'였다. 일단 책을 손에 들었다하면 100번을 반복해서 읽는 것은 기본. 독서로 안질이 생기고 아픈 병중이나 수라상을 들 때도 책을 펼쳐놓고 읽는 바람에 부왕 태종이 환관을 시켜 책을 모두 걷어갈 정도였다. 호기심 많은 성격을 책을 통해 충족한 세종의 지식은 나날이 넓고 깊어졌고, 이는 그가 한글의 근본이 되는 훈민정음을 창제하는 힘이 됐다.

한글사랑 도시를 표방한 세종시에는 세종대왕의 혜안은 물론, 선인들이 치열하게 고민한 삶의 궤적들을 엿볼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세종시청에 자리잡은 한글사랑 세종책문화센터가 바로 그곳. 지난 15일 개소한 이곳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과 함께 2019년부터 추진중인 지역책문화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됐다. 

2019년 강릉책문화센터, 2020년 안성책문화센터에 이어 세번째로 문을 연 세종책문화센터는 세종시청 건물 1층에 '집현전 책벗(165㎡)'과 4층에 '집현전 글벗(545㎡)'을 마련했다. 

다량의 책을 품은 '집현전 글벗'에 들어서면 먼저 높은 층고와 벽면을 가득 채운 책에 압도당한다. 깔끔한 인테리어로 열람공간, 휴게공간이 한 장소에서 조화롭게 어우러져 누구라도 자유롭게 원하는 장소에서 '지식의 바다'에 빠질 수 있도록 구성된 공간이 눈에 띈다.

인문, 사회 등 분야별로 깔끔하게 분류된 책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 기증한 7000여권과 세종시에서 신간으로 구입한 2500여권 등 약 1만여권에 달한다. 대부분 2020~2021년에 발간된 따끈 따끈한 신간들이다.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을 골랐다면 1인당 5권까지 빌릴 수 있다. 대출기간은 2주로 1회에 한해 1주일 연장도 가능하다. 원하는 자료가 대출중인 경우 1인 3권까지 예약도 가능하다. 

일반 서적이 아닌 한글 관련 책이 보고 싶다면 한 손에 책을 든 세종대왕의 조형물 앞까지 와야 한다. 이곳 양쪽 벽면에는 한글의 역사(훈민정음)를 알 수 있는 각종 서적과 일제 강점기에 평범한 사람들이 일제에 항거하며 말과 마음을 모아 어떻게 저항하고 지켜냈는지를 볼 수 있는 문학집 등이 기다리고 있다. 

또 이렇게 어렵게 지켜낸 한글이 현대에 들어서는 어떻게 변화돼 왔고, 세종학은 또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코너별로 관련 서적들이 준비 돼 있다.

이경선 세종시 교육지원과 도서관 담당 사무관은 '내달부터 한글주간을 정해 이곳에서 '세종대왕에게 배우는 독서습관', '나만의 한글사전 만들기', '한글 관련 인문학 특강' 등 다양한 행사로 한글사랑 도시의 위상을 높여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현전 글벗이 책을 통해 친구처럼 위로받고 소통하는 휴게공간이라면, 1층에 위치한 '집현전 책벗'은 시민들의 글이 책이 되고, 소리가 되는 출판체험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나도 작가다', '책 친구 프로젝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역의 문학인과 출판계, 문화예술 단체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나도 작가다' 프로그램은 전문 작가의 지도 아래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려 나만의 책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책 제작에 필요한 디지털 인쇄기, 코팅기, 재단기 등의 출판 장비도 설치했고, 직접 쓴 글을 오디오로 녹음할 수 오디오북 녹음실까지 구축돼 있다. 시민 출판프로그램은 내달 세종책문화센터 누리집에 공지 후 선착순으로 모집할 계획이다. 

'책 친구 프로젝트'는 연령별 세대별로 다양한 매체의 출판물을 제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그림책을 만들거나 가족 신문을 만들수도 있다. 

한글사랑 세종 책문화센터'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하며, '집현전 책벗(1층)'은 주말에도 문을 열 예정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세종시 청사에 책문화센터를 설치, 운영함으로써 공공청사가 지역사회 열린 문화공간의 역할을 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한글사랑 도시의 정체성을 다지고 지역의 독서, 출판 문화를 발전시키는 역할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승훈 민주당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 ‘메낙골공원, 2년 내 완성’ 발표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이승훈 더불어민주당 영등포구청장 예비후보는 27일 “지역 숙원사업인 메낙골공원 조성을 취임 2년 내에 반드시 완수하겠다”고 공약을 발표했다. 이 예비후보는 공원 조성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부지 확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폐관사가 철거된 국방부 소유 부지 12,845㎡를 영등포구가 직접 매입하겠다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약 450억 원 규모의 매입비는 10년 또는 20년 장기 분할상환 방식을 도입해 구 재정 부담을 최소화하면서도 즉각적인 착공이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공원 조성과 동시에 지역의 고질적 문제인 주차난 해결도 추진한다. 지상은 온전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지하는 대규모 공영주차장으로 조성해 지역 주민들에게 개방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2022년 신림선 병무청역 개통 이후에도 병무청과 국방부 부지 담장에 가로막힌 ‘동서보행로’를 최우선으로 열어 주민들의 보행권을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승훈 예비후보는 “메낙골공원은 선거 때마다 등장했지만 늘 ‘협의’와 ‘검토’라는 이름 아래 멈춰 서 있었다”며, “정부 행정만 바라보며 남 탓 하는 행정이 아니라, 구청의 행정으로 책임지고 완성하는 책임 행정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남부교육지원청, ‘학교로 찾아가는 K-POP 댄스 아카데미’ 운영

[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서울남부교육지원청(교육장 정환용)은 SK브로드밴드 및 LOVE FNC와 협력해 관내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로 찾아가는 K-POP 댄스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본격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배경학생 증가에 따른 문화적 다양성 확대와 교육격차 해소 필요성에 대응해, △문화예술 활동을 통한 학생 간 상호이해 및 또래 관계 형성 지원 △언어·문화 장벽 완화를 통한 학교 적응력 향상 △정서적 안정과 자기표현 기회 확대를 통한 전인적 성장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된다. 남부 관내(구로·금천·영등포구)는 서울시 이주배경학생의 약 29%가 재학 중인 대표적인 다문화 밀집 지역이다. 본 프로그램은 이러한 지역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남부교육지원청 관내 초등학교 4교를 대상으로 운영된다. 수업은 3월부터 연말까지 학교별 일정에 맞춰 주 1회, 학기당 16회로 운영되며, LOVE FNC 소속 전문 안무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하여 고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K-POP 댄스 교육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K-POP이라는 친숙한 문화 콘텐츠를 매개로 신체 활동과 예술적 표현을 경험하며, 언어를 넘어 ‘춤’이라는 공통의 방식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기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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