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주민센터에 ‘친환경 전기 자전거’ 보급
영등포구가 현장 복지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서울시 최초로 관내 18개 주민센터에 전기 자전거를 보급했다.
‘가가호호 (家家好好) 희망 자전거’로 명명된 이들 자전거는 구가 지난해 보건복지부 ‘희망복지지원단 운영 성과’분야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면서 받은 시상금으로 구입한 친환경 전기 자전거다.
구는 저소득 소외 계층이 대부분 언덕이나 좁은 골목길 등 기존 행정차량으로는 진입이 어려운 곳에 거주한다는 점에 착안,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들의 현장 기동성을 강화하고자 전기 자전거를 도입했다.
특히 복지 담당 공무원의 85%가 여성인 점을 감안, 여성도 편히 탈수 있는 루프 타입의 전기 자전거(GE-103)로 선정했다. 20kg의 쌀을 싣고도 거뜬하게 달릴 수 있는 포켓용 바구니도 달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25km로, 4시간 충전을 통해 60km까지 달릴 수 있다. 1주일에 2회씩 충전해도 연 전기료는 1만 1천원 수준이다. 오르막길도 페달 한번으로 가뿐하게 오를 수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18일 구청광장에서 열린 ‘가가호호 전기자전거 전달식’에 참석, “전기자전거가 각 동 주민센터의 현장 방문을 위해 잘 활용되었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구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갈 수 있는 복지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희망 자전거는 구 복지정책과와 18개 동 주민센터에 1대씩 배치, 사회복지 공무원들의 현장 방문용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신길5동주민센터 사회복지 담당 박상희 주무관은 “방문 상담을 위해 출장을 나갈 때마다 동 행정차량 이용 시간을 맞추기가 힘들었는데, 앞으로 사례 관리자 방문 상담이나 기부 물품 전달도 더 신속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