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가 김장철에 대비, 11월부터 대형음식물쓰레기봉투를 제작, 보급에 나섰다.
구는 “겨울 김장철이 다가오고 올해는 배추 값이 예년에 비해 가격이 폭락하면서 많은 양의 김장쓰레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에 일시적으로 늘어나는 음식물쓰레기의 효율적 수거를 위해 20ℓ(42x69.5cm)의 대형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제작 보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구에서 현재 제작·보급하는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봉투는 1ℓ부터 10ℓ까지의 용량인데, RFID(무선주파수인식)가 설치된 공동주택에서 김장 음식물쓰레기를 기기에 직접 배출할 경우 일시적 용량 초과로 주민들의 불편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
이에 대한 대책으로 마련된 김장용 음식물쓰레기봉투는 기존 판매소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한 장 가격은 1,200원이다. 동 구분 없이 영등포구 전 지역에서 사용 가능하다. 배출 방식은 일반주택의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봉투째 거점용기에 배출하고, RFID가 설치된 공동주택에서는 기기 주변에 별도 배출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쓰레기 배출 시 마대, 흙, 껍질 등의 이물질은 제거하고 물기는 최대한 빼서 봉투에 담는 게 좋다”며 “대형 봉투는 김장철에 한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므로 일반쓰레기와 구분해 분리 배출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