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10년이나 된 낡고 오래된 택시승차대가 깔끔한 디자인의 택시승차대로 전면 교체된다.
서울시는 2001년 설치한 기존 택시승차대를 올해 안에 새로 개발한 표준형 택시승차대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현재 시내에 설치된 택시승차대는 모두 423곳으로 이 가운데 무교동 등 12곳의 택시승차대는 표준형 택시승차대로 교체했다.
또 시와 자치구 합동으로 기존에 설치된 택시승차대의 위치가 적합한지 조사해 승객의 이용도가 떨어지는 등 부적합한 곳의 승차대는 이전하고, 추가 설치가 필요한 장소에는 신규 설치할 계획이다.
빈 택시가 3대 이상 승객을 대기하고 있거나 택시이용 수요가 많은 지하철 역 입구, 주요 건물 앞 등에 경찰과 협조해 교통흐름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승차대를 확충할 예정이다.
중앙 버스정류소가 설치돼 폐쇄된 기존 가로변 버스정류소 등에 택시승차대를 추가로 설치, 택시대기공간을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G20 정상회의 개최 예정지인 코엑스 및 플로팅 아일랜드가 위치한 강남구, 서초구 및 도심권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교체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택시승차대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시민들과 택시 운전자 모두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택시 승하차 편의시설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손재철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