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승일 기자=신예슬 기자] 영등포구보건소가 ‘유행성 이하선염(볼거리)’과 ‘백일해’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10월 20일 밝혔다.
보건소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해 볼거리 환자 수가 작년 대비 70%가 증가했고 백일해의 경우는 233%나 급증했다”며 “면역력이 약한 소아의 경우 감염 확산이 우려되므로, 접종 대상이 되는 어린이들의 예방접종을 특히 강조한다”고 전했다.
두 질병 모두 국가 무료 예방접종에 해당된다. 따라서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지정 의료기관은 예방접종 도우미(http://nip.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행성 이하선염은 귀밑에 있는 침샘에 염증이 생겨 귀 아래가 부어오르는 급성 유행성 전염병으로, 심한 경우 뇌수막염 합병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회에 걸쳐 예방 접종(MMR 백신)을 해야 하는데, MMR 백신의 경우 홍역과 풍진도 예방 가능하다고 한다. 대상은 생후 12개월 ~ 만 6세 아동이며, 권장 시기는 만 1세 이후 1차, 만 4~6세에 2차 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보건소 측은 권했다. 아직 MMR 2차 접종을 하지 않은 중·고등학생도 보건소에서 예방접종이 가능하다.
백일동안 기침을 한다는 의미에서 이름 붙여진 백일해는 호흡기 감염 질환으로, 최근 학교 내 집단발병 증상이 나타남에 따라 예방 접종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대상은 생후 12개월 ~ 만 12세 아동이다. 보건소는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위생 관리도 중요하다”며 “손 씻기의 생활화, 군중 밀집 장소 피하기, 의심증상자와 접촉 피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밖에 자세한 관련사항은 보건소 예방접종실(2670-4766~8)로 문의하면 된다. /신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