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경진 기자=신예슬 기자] 신천지 영등포교회 자원봉사단(대표 곽종렬)이 외국인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과 다양한 문화공연을 펼쳤다.
지난 2월 28일 개최된 이른바 ‘건강닥터’ 행사에서 의사·한의사·간호사·통역사·문화예술인 등 다양한 전문인력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대림동에 소재한 교회를 찾은 100여명의 외국인들에게 이침·카이로프렉틱·한방치유·혈압체크·마사지·의료상담을 비롯한 의료서비스와 함께, 해금·태권무·장구·치어리더 공연 등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다.
한 외국인근로자는 “몸이 아파도 쉽게 병원을 가지 못하고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건강검진에 상담까지 해주니 너무 고맙다”며 “특히 문화공연으로 고된 근로현장에서 쌓인 몸과 마음의 피로가 풀어지면서 행복감이 느껴지고, 마음이 행복하니 몸까지 절로 건강해지는 것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에 곽종렬 대표는 “타지에서 일을 하며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들어 하고 있는 것을 안다”며 “이번 행사가 자신의 건강을 돌아보고 행복해지는 시간이 되었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로 얼굴색은 다르지만 지구촌 안에 사는 우리는 한 가족”이라고 덧붙였다.
한 봉사단원은 “본국을 떠나 오지에서 외로워하고 건강검진조차 제대로 받지 못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친구가 되어줄 것”이라며 “그들에게 대한민국의 따뜻한 사랑을 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