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김정남 기자=신예슬 기자] 영등포구가 영등포아트홀 1층에 유아전용 ‘라랄라도서관’을 개관했다고 3월 26일 전했다.
60㎡ 규모의 ‘라랄라도서관’은 가족 단위로 아트홀을 방문하는 구민들과 인근 당산동 주민들에게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아트홀 내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해 마련했다.
내부는 보호자휴게실과 어린이실로 구분되어 있고, 나무모양 벽면서가와 플레이하우스, 책 읽어주는 북트리, 인형 등을 비치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책 읽기를 놀이처럼 즐길수 있도록 꾸몄다.
운영시간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곳에선 오는 4월 15일부터 2개월 동안 매주 수요일마다 4~7세 어린이들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인 ‘책놀이’를 운영한다. 구는 “전문강사를 초청해 책과 관련된 그림 그리기, 만들기, 신체활동 등으로 책읽기와 놀이를 통해 책과 친해 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어린이의 발달단계를 고려해 4~5세반과 6~7세반으로 나누어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13일부터 26일까지 2주 동안은 ‘촉각도서 전시회’를 연다. 강서점자도서관의 협조로 영유아의 감각발달에 도움을 주는 촉각도서와 시각장애인과 함께 보는 동화책, 점자라벨도서 등 총 30여 권을 전시한다. 구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책을 접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장애를 가진 사람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유익한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라랄라도서관’ 관련 문의는 영등포문화재단(2629-2221)으로 하면 된다.
송수희 문화재단 대표는 “IFLA(국제도서관협회연맹)의 서비스 가이드라인을 충실히 이행하여 작지만 알찬 도서관으로 꾸며가겠다”고 말했다. /신예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