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슬 기자]
서울시가 버려지던 바이오가스를 열병합발전에 활용하여 전력을 생산, 매년 1만 4천여세대 가정에 전기를 공급한다.
서남바이오에너지(주)와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 협약을 체결(2013.6.27)했으며, 삼천리ES가 열병합발전시설 설치공사 및 시운전을 완료(2014.12월)하고 올해 1월부터 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4월 22일(목) 오후 2시 서남물재생센터에서 열병합발전사업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은 이건기 행정2부시장과 사업관계자인 삼천리ES 사장, 한국지역난방공사 본부장, 서남바이오에너지 대표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하수처리과정에서 부산물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서남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 약 52,000㎥을 사업자에게 공급하고, 사업자는 5.8MW급 열병합발전시설을 가동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난지물재생센터에 이은 2번째 바이오가스 열병합발전사업이며, 바이오가스 발전용량으로는 국내 최대이다.
이번 사업으로 매년 38,000MWh 전기와 36,000Gcal 열을 생산하여 전기는 일반가정 14,000세대에 공급하고, 열은 소화조 가온에 사용함으로써, 시는 연간 12,000TOE의 화석연료 수입대체 효과와 매년 29억 수익을 얻게 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그동안 고가의 LNG를 사용하여 전력 및 열을 생산했으나, 하수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사용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은 물론 ‘22년까지 사용연료의 10%를 신재생에너지로 사용해야 하는 ‘신재생에너지 의무 사용제’도 지킬 수 있게 됐다.
이로써 서울시는 신재생에너지 활용 활성화 및 2020년 에너지 자급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는 “시민과 함께하는 에너지 자립도시 서울” 달성에 한걸음 다가가게 됐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현재 추진 중인 서남물재생센터 시설현대화와 어울리도록 건축물을 반지하로 설계해 지하에 열병합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소음문제를 해결했으며, 지상엔 홍보관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견학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18개월 동안 삼천리ES에서 설계, 시공, 시운전을 일괄 수행한바 있으며, 열병합발전소 시설 운영을 향후 20년간 책임지게 된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장은 “물재생센터 에너지 자급률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화석연료 사용은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는 적극 개발해 활용함으로써 전력난 등 에너지 위기와 지구온난화에 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