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임효준 기자] 영등포구 내 발달장애인 수는 대략 1000명 정도에 이른다.
발달장애란 정상발달에 비교해 사회성, 언어, 인지 등에 심각한 장애가 있어 정상적인 발달을 이루지 못해 정신지체, 전반적 발달장애(자폐성장애 포함), 학습장애 등을 지닌 반면 신체는 건강해 지역사회의 관심과 노력, 배려가 있다면 경제활동이 얼마든지 가능하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지역내 발달 장애인들을 위해 민간단체, 공단 등 다자간 협약을 맺고 지역 특성에 맞는 사회공헌활동에 나선다.
지난 19일 영등포구청과 행복두드리미(효성ITX 자회사형 표준사업장), 한국장애인고용공단노동조합, 영등포장애인부모회 등이 발달장애인 자립생활 지원을 위한 사회공헌활동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길형 영등포구청장, 행복두드리미 탁정미 대표(효성ITX 상무), 김영주 국회의원, 영등포장애인부모회 김미희 회장, 송춘섭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노동조합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복두드리미는 발달 장애인이 다양한 꿈과 능력을 계발할 수 있도록 각종 체험활동 기회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예산 지원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장애인 취업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노동조합과 영등포 장애인 부모회, 새정치민주연합 김영주 의원 등 각 분야에서 장애인의 자립 생활력을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또 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활동을 추진하고, 관련 기관과 함께 장애인 직업 재활 서비스 방안 등 장애인의 실질적인 복지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모색해나간다.
탁정미 행복두드리미 대표는 “지역 내 유관기관들과 공동 노력을 통해 장애인의 권익 향상과 실질적인 복지 증진으로 이어지는 복지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인의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나눔과 상생의 경영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채민정 꿈더하기지원 센터장은 “발달장애인은 지역사회의 도움 없이는 독립된 생활이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다”며 “지역사회에서 조금의 관심만 가져주신다면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교육과 훈련을 통해서 인지능력의 정도에 따라 직업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관련단체들은 이날 협약식 이후 연간 4회 이내로 발달장애인들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 체험과 견학을 하게 된다.
심학산 둘레길 탐방 및 통일전망대 견학, 일산직업능력개발원 직무체험, 영종도 바다 여행, 영화관람 등 향후 전개된 일정에 대해 역할분담 및 세부일정도 조만간 협의 후 결정하기로 했다.
아울러 학부모들을 위한 프로그램 운영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효성은 조현준 사장, 조현상 부사장 등 주요경영진의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 실천 의지를 반영해 국내기업 최초로 장애인 일자리 창출 사회적 기업 ‘굿윌스토어 효성1호점’을 설립했으며 행복두드리미 역시 효성ITX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으로 직원들의 복지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바리스타나 네일아트, 맛사지 등 회사 내 장애인 일자리창출도 적극 나서 사회공헌에 모범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