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우리 고유의 명절인 단오(음력 5월 5일)를 맞아 영등포문화원(원장 한천희)은 지난 27일 오전 10부터 오후 4시까지 영등포공원에서 ‘제15회 영등포 단오축제’를 열고 다양한 세시풍속을 펼치며 주민화합과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은 이날 축제는 단오제례를 시작으로 겨루기마당, 전시 및 체험마당, 참여마당, 먹거리 마당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점점 사라져가는 단오의 다양한 세시 풍속을 재현했다.
겨루기마당에서는 씨름 왕 선발대회와 팔씨름 대회, 그네뛰기 대회, 제기차기, 새끼 꼬기 등이 열려 18개동 주민들이 실력을 겨뤄볼 수 있는 민속놀이 체험 경연장이 마련됐고 전시 및 체험마당에서는 투호놀이, 활쏘기, 단오부채인 민화 모란부채 만들기, 단오떡 전시 및 떡 메치기, 천연발효 ‘술과 식초’ 등 다양한 전통문화를 체험 했다.
또 참여마당에서는 창포 머리감기, 어린이 사진 촬영대회, 단오풍속도 그리기 대회, 무료 가훈 써 드리기 등이 함께 열려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국악인 오정해 씨의 국악공연을 비롯해 경기도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 초청가수, 문화원 공연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이어져 눈길을 끌었고 가족 단위 참가자들을 위해 무료로 가훈 써주기, 캐리커쳐 그리기, 부녀회 등이 이끈 먹거리 장터도 열려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한 축제가 됐다.
한천희 문화원장은 개회사에서 “우리 민족의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이하는 행사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며, 가족․이웃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단오행사에는 조길형 구청장, 이용주 구의회 의장, 신경민 국회의원을 비롯한 많은 내빈과 시민 3천 여명이 참석해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