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오리건주 한인으로 이라크전에도 참여했던 김정환(42)씨가 이민국 수사관들에게 체포돼 타코마 이민국구치소에 수감된 가운데 추방될 위기를 맞고 있다.
포틀랜드의 KATU-TV는 김씨의 지인들의 말을 인용, 부모를 따라 5살때 미국에 이민온 김씨는 오리건주 방위군에서 보병대원으로 6년간 근무하며 이라크전에 차출돼 2009년부터 2010년까지 파견됐으며 이후 명예제대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 국적을 갖고 있는 김씨는 멀트노마카운티에서 방화미수 혐의로 체포돼 유죄판결을 받은 전력 때문에 이번주 이민국 수사관들에 의해 긴급 체포됐다.
이민국 시애틀사무소에 따르면 김씨는 이민형정법원(EOIR)에서 심의가 진행되는 동안 워싱턴주에 구금상태로 있게 된다. 현재 그는 타코마 이민국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미군에 복무할 경우 미국시민권을 취득할 수 있는 선택권이 부여되지만 김씨는 이를 선택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진다.
김씨 가족은 만일 그가 어려서 떠나온 한국으로 추방될 경우 언어도 모르는 생소한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갈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공 / 조이시애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