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런던 첼로오케스트라가 오는 18일 롯데콘서트홀을 19일 예술의전당, 21일 안동문화예술의전당, 22일 안양아트센터를 순회하는 내한 공연을 갖는다.
런던 첼로오케스트라는 런던 필, BBC 심포니, 필하모니아 오케스트라, 로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에서 활약하고 있는 세계 정상의 첼리스트이자 비르투오소 20명으로 구성돼, 지휘자이자 음악감독 제프리 사이먼(Geoffrey Simon, 1946- )의 지휘 아래 1993년 창단된 후, 24년째 세계적으로도 손꼽는 '따뜻하고 풍부한 소리로 심장을 울리는 첼로의 하모니'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제프리 사이먼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과 루돌프 켐페, 한스 스와로프스키, 이고르 마르케 비치에게 지휘를 배웠으며, 카네기홀 데뷔무대 이후 런던 필, 런던 심포니, 필하모니아, 로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런던 쳄버와 잉글리시 쳄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해왔다. 그는 존 플레이어 국제 지휘자상의 첫번째 우승자이며, 마흔다섯장이 넘는 레코드를 내놓았다.
첼리스트로만 구성된 이 독특한 오케스트라는 이미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과 에딘버러 공작을 위한 헌정공연으로 큰 이슈가 되었고 미국 뉴욕 세인트 패트릭 대성당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모리스 장드롱 콩쿠르에서 우승한 노아 나토르프, 국제 브람스 콩쿠르 수상자 스타니슬라스 킴과 영국 왕립음악대학 드보르자크 콩쿠르 우승자 조은이 참여한다.
또한 런던 헨델 오케스트라 솔리스트로 활약하고 있는 소프라노 애이미 맨포드, 영국 아카데미 텔레비전상과 호주 오페라 소프라노상에 빛나는 메조소프라노 애슐린 팀스, 유럽과 호주를 오가며 지휘자로도 활동하며 최근 호주 국립 대학 음악학부 교수겸 총장으로 임명된 바리톤 피터 트레거가 함께 협연한다.
2013년 첫 내한공연에 이어 이번 공연에서는 엘가의 위풍당당행진곡, 레너드 번스타인의 투나잇,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 모차르트 교향곡 40번 1악장과 차이코프스키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 등의 다채로운 레파토리를 첼로의 저음에서 고음 사이의 이채로운 풍취로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