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한국 수출을 위해 트럭에 실려 가던 먹장어(Hagfish) 상자들이 교통사고로 도로와 주변 차량에쏟아져 도로통행이 3시간 가까이 폐쇄되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오리건주 순찰대에 따르면 13일 낮 12시께 세일럼에서서쪽으로 131마일 가량 떨어진 101번 하이웨이에서 먹장어 13 상자를 싣고 달리던 트럭이 공사현장을 지나다가 뒤늦게 급정거 하면서 공사장비를 들이받았다.
트럭이 급정거하자 뒤따라 오던 승용차 4대가 잇따라 추돌했고, 트럭에 실려있던 먹장어 상자들이 모두 추돌 차량과 도로 위로 쏟아져 내렸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들이 가벼운 부상을 입었고 먹장어 수 천 마리가 승용차와 도로에 쏟아진 뒤 물과 뒤범벅이 된 상태에서 끈끈한 점액을쏟아내 사고현장 일대가 지옥처럼 변했다고 순찰대는 밝혔다.
순찰대는 즉각 사고지점 도로의 차량 통행을 중단시킨 뒤 청소부들을 긴급 투입해 2시간 30분간 먹장어를 치우고 도로와 차량에 흘러내린 점액을 치우기 위해 법석을 벌인 후 차량 통행을 재개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먹장어가 한국으로 수출되기 위해 운반중이었다고 보도하고 “바다 생태계 유지에아주 유용한 어류인 이 먹장어가 한국 저녁 식탁에서는 아주 맛있는 요리가 돼 올라온다”고 설명했다.
제공 / 시애틀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