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현숙 기자] 서울시는 귀농을 희망하는 도시민의 안정적인 농촌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귀농 전 농촌에 거주하면서 실질적인 농사일을 체험하고 지역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서울농장을 올해 2~3개소 선정, 내년부터 시범 조성한다고 밝혔다. 서울시가 농촌 지역에 서울농장을 조성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농장은 귀농 전 실질적인 도움이 가능하도록 체류형 숙소와 강의장, 영농실습장, 농자재 보관창고 등으로 구성된다. 각 지자체에서 농촌의 폐교 등 농장 조성이 가능한 부지와 귀농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서울시에서는 서울농장 1개소당 최대 7억 원의 시설비와 운영비용을 지원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현재 시는 전국 지자체에 수요조사 과정에서 서울농장 조성에 관심을 표명한 10개 장소를 확인했으며 8월 31일까지 세부계획을 포함한 제안신청서를 접수받아 지역의 여건과 제공 부지, 지원 프로그램 등의 내용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최종 2~3개소를 선정할 예정이다.
시는 서울농장 이외에도 도농상생의 일환으로 체류형 귀농지원, 농부의 시장 운영, 추석 농수특산물 서울장터, 도시가족 주말농부 체험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이번 서울농장 조성은 농촌이 건강해야 도시의 먹거리 질도 향상되는 만큼 도시와 농촌은 하나라는 생각으로 다양한 상생교류 사업의 일환"이라며 "농업과 농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서울시민의 요구에 맞춰 다양한 지역 특성이 반영된 영농체험이 가능한 서울농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