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나재희 기자] 시애틀에 본사를 둔 아마존이 세계 최고 브랜드로 우뚝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영국 브랜드 가치평가 기관인 브랜드 파이낸스가 1일 발표한 ‘2018년 세계 500대 기업’에 따르면 아마존의 브랜드 가치는 1,508억 달러로 3위였던 지난해보다 무려 42%나 오르면서 단숨에 1위로 랭크됐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아마존이 지난해 유기농 식료품 마켓체인인 ‘홀푸드’를 인수하는 등 초대형 거래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마존은 버크셔 해서웨이 및 JP모건 체이스은행과 함께 단순하고 저렴한 건강보험을 제공하는 건강보험 산업에도 진출한다.
애플은 아마존에 이어 지난해와 똑같이 2위를 차지했다. 애플이 아이폰 판매에 지나치게 의존함에 따라 다양화에 실패하면서 브랜드 가치1,463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를 기록했던 구글은 브랜드 가치가 10% 상승했지만 아마존의 가파른 상승세를 따라잡지 못해 3위로 떨어졌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구글이 자동차 등 새로운 산업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뤘지만, 아마존과 같은 발전을 이끌어내기엔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4위는 지난해 6위에서 2계단을 뛰어오른 삼성전자가 차지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린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39% 오른 922억8,9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브랜드 파이낸스는 삼성전자가 첨단기술을 추구하고 있으며, 브랜드 철학인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 ’가 계속해서 소비자들에게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5위는 페이스북으로 896억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