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영등포구 등 음식점 30곳 적발
여름철 별미로 손꼽히고 있는 콩국와 냉면 육수에서 구토, 복통, 설사를 유발하는 식중독균이 검출돼 주의가 요구된다.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한나라당 식품안전특별위원회와 공동으로 여름철에 많이 먹는 냉면과 콩국수를 배달하거나 판매하는 음식점 122곳을 대상으로 살모넬라, 대장균(O157), 황색포도상구균을 검사한 결과 총 30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황색포도상구균은 콩국수 음식점 12곳과 냉면 음식점 4곳에서 검출됐다. 또 부적합한 지하수를 조리에 사용한 업소 1곳, 보관기준 위반 2곳,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 11곳 등으로 나타났다.
황색포도상구균이 검출된 업체는 거창, 짜우짜우(이상 은평구 갈현동), 락궁, 명동칼국수샤브샤브(이상 노원구 중계동), 참두부, 혜원(이상 노원구 상계동), 서봉냉면(마포구 성산동), 이학면옥(영등포구 문래동), 함흥냉면(영등포구 영등포동), 리틀캘리포니아, 송, ㈜곰바우(이상 양천구 목동), 자금성, 현경(이상 경기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한성손짜장마을(덕양구 용두동), 청냉면(일산동구 마두동)의 16곳이다.
황색포도상구균은 대표적 독소형 식중독균으로 화농성 질환을 가진 사람의 손을 통해 음식물에 옮겨지게 된다.
손에 상처가 있는 영업자 등은 음식물을 만지거나 조리해서는 안된다.
음식물 준비 단계부터 10℃ 이하의 냉장 상태로 보관해야 식중독을 일으키는 황색포도상구균의 독소 생성을 억제할 수 있다.
황색포도상구균 독소는 일단 생성되면 100℃ 이상으로 가열해도 파괴되지 않으므로 음식물 취급시 손을 깨끗이 씻고 냉장 보관해야 한다.
/ 홍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