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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미국서 '한인 상대 투자사기' 한인부부 실형

  • 등록 2018.10.15 10:03:47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시애틀 연방법원이 11일 미국 '벨뷰 클라이드 힐'에서 성공한 투자가 행세를 하며 수십억 달러의 투자 사기극을 벌인 로렌스 홍(47), 홍현주(42) 부부에 각각 징역 15년과 6년을 선고했다.


연방검찰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자신들이 다니는 교회를 통해 투자자들을 모집했고 이들과 신앙생활을 하고 친교를 나누며 이같은 사기극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부부는 잠재 투자자들에게 허위로 작성된 자신들의 과거 투자실적을 보여주고 허황된 투자전망도 제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먼저 남편인 로렌스 홍은 돈 많은 한인 가족을 대신해 개인적으로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고, 부인 홍현주는 '시리즈 65' 증권 라이센스를 소지했으며 세계적인 대형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고 소개했지만 연방검찰 보고서에서 이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에 따르면 홍씨 부부는 사기극을 통해 받아낸 투자자금으로 클라이드힐에 9천 스퀘어피트 규모의 초호화 주택을 임대해 살며 45피트짜리 호화요트를 구입하고 BMW, 마세라티, 오스틴 마틴, 람보르기지 등 고급 승용차 여러대를 구입했고 바하마, 비벌리힐드 등지에서 호화판 휴가도 즐겼다.

 


캘리포니아주의 한 교회는 홍씨 부부에게 1백만 달러를 투자했지만 한번 거래에서 30만 달러를 날리기도 했다. 이같은 손실을 냈음에도 불구하고 홍씨 부부는 이 교회 계좌에서 자문비 명목으로 15만 달러를 인출했다.


또 다른 부부는 이들에게 자신들의 은퇴자금 18만 달러를 투자해 달라고 맡겼으나 1년만에 10만 달러 손실을 냈다. 거액의 손실을 본 이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해 홍씨 부부가 운영하는 헷지펀드에 나머지 은퇴자금 전액을 맡겼다. 이 돈은 그러나, 홍현주씨의 개인계좌로 입금된 것으로 밝혀졌다.   


홍씨 부부는 이 돈으로 신용카드 대금을 내고, 가족의 바하마 리조트 휴가 비용으로 1만6천달러를 사용하는 등 전액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공: 조이시애틀뉴스(제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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