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 부모 신모씨 부부가 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동시에 체포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수억원의 사기 혐의가 있다.
제천경찰서는 8일 인천국제공항에 형사들을 보내 마이크로닷 부모를 체포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이날 오후 뉴질랜드에서 항공편을 타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자진 입국 의사를 경찰에 전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체포영장은 기존에 발부된 상태였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 1997년 충북 제천에서 목장을 운영하며 친척과 이웃 등에게 거액을 빌린 뒤 1998년 5월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마이크로닷은 부모의 사기 의혹이 불거지자 법적 대응을 말해 피해자들의 공분을 샀다. 후에 사실을 확인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 인사를 한 뒤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1998년 마이크로닷 가족이 잠적할 때 제천경찰서으로 14여명의 피해자가 6억 원대 사기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지난해 12월 인터폴 적색 수배령을 받았다. 이후 올해 초 피해자 일부에게서 받은 합의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알려졌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사건은 연예계 빚투 논란으로 파장이 퍼졌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9일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게 된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