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작가 이외수와 전영자 부부가 이혼이 아닌 졸혼으로 결별해 충격을 주고 있다.
22일 발간된 ‘우먼센스’ 5월호에 따르면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결혼 44년 만인 지난해 말 졸혼했다고 밝혔다.
전영자는 단독 인터뷰에서 “건강이 나빠지면서 여러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이혼을 원치 않아 졸혼으로 합의했다”며 “지금이라도 내 인생을 찾고 싶었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되지만 마음은 편안하다”고 말했다.
그는 “내 인생의 스승이 이외수다. 나를 달구고 깨뜨리고 부쉈던 사람이다. 그를 존경하는 마음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외수는 강원도 화천, 아내 전영자는 춘천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자는 미스 강원 출신으로 1976년 이외수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을 두고 있다.
이외수는 '괴짜' '기인'으로 뚜렷한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해 온 작가다.
이들 부부는 2017년 한 예능에서는 평온한 중년 부부의 일상을 보여주며 많은 사랑을 받은 바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졸혼’이란 ‘결혼 생활을 졸업한다’는 의미를 지녔다.
이외수 전영자 부부는 졸혼으로 이혼을 하지 않은 채 부부 관계를 정리하고 서로 간섭 없이 독립적으로 살아가게 된다. 법적으로 부부이지만, 사실상 독립적인 생활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