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박민철 기자]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 집 앞에 찾아가 유튜브 방송을 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가 논란이 되고 있다.
윤석열 지검장 집 앞에 찾아간 유튜버는 박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허가를 압박하기 위해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검찰에 따르면 지난 24일 윤 지검장 집 앞에 찾아가 유튜브 방송을 한 박 전 대통령 지지자 A 씨가 검찰 수사를 받게 됐다.
24일은 박근혜 전 대통령 형집행정지 여부가 결정 나기 하루 전이었다.
당시 A 씨는 윤 지검장 집 주변을 방송에 공개하는가 하면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방송 중 “차량에 가서 그냥 부딪쳐 버리죠. 자살특공대로서 너를 죽여 버리겠다는 걸 보여줘야죠”라는 발언을 했고, 이는 실시간 방송으로 전파됐다.
또 “차량 번호를 알고 있으니 출근길에 달걀을 던지겠다”며 실제 달걀을 가지고 있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협박한 행위 등은 용납돼선 안 된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
현행법상 검사는 검찰권을 행사하는 단독 관청, 일종의 국가기관과 같은 지위를 가진다.
이에 법 집행 기관을 상대로 협박한 A 씨에 대해 엄중한 수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A 씨의 달걀 투척 등 구체적 범행을 준비한 정황이 확인된 만큼, 협박,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A 씨가 방송한 1시간 50분 분량 영상 분석을 마치는 대로 A 씨를 소환해 조사를 벌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