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지부장 김덕환)는 지난 10일 오후 구로구에 위치한 실크로드에서 ‘제37회 합동결혼식 및 법무보호복지대회 ’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지부장 김덕환)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공단 최운식 이사장, 양천구의회 나상희·임정옥 의원, 구로소방서 김형숙 여성의용대장, 박흥섭 전 교정위원 중앙협의회장, 송덕순 신한교역 대표를 비롯한 공단이사, 각 직능별 보호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과 법무보호복지대회로 나눠 진행됐다.
먼저 합동결혼식은 출소 이후 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사실혼 관계에 있는 법무보호대상자 부부 4쌍의 결혼식이 진행되었다. 이날 4쌍의 부부가 송희순 이사의 주례로 백년가약을 맺었으며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들이 가정 살림에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전제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물품과 축의금을 후원하였다. 기부된 물품과 축의금은 결혼식을 올린 4쌍의 가정에 전달되었다.
법무보호복지공단 서울지부는 1985년부터 경제적인 어려움 등의 이유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법무보호대상자 부부를 위해 매년 합동결혼식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283쌍의 부부가 연을 맺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어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합동결혼식의 추진 목적은 법무보호대상자가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지 속에서 건강한 가정을 이루어 지역사회 범죄 예방과 사회통합을 유도하고자 함에 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A씨는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고 싶어도 올릴 수 없었는데, 결혼식을 올리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리린다”며 “사회구성원으로서 성실히 살아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출소자의 재범방지 및 지역사회 보호를 위해 2021년 한 해 동안 법무보호사업에 헌신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행사로 법무보호사업 활성화 및 자원봉사자 화합과 감사를 나누기 위한 법무보호복지대회는 지난 1년을 되돌아보는 활동 영상을 시작으로 출소자의 건전한 사회복귀를 위해 헌신해준 유공 법무보호위원을 대상으로 법무부장관, 국회의원, 서울시장, 교정청장 등 표창 수여식, 대회사 및 격려사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덕환 지부장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두가 힘든 시기에도 아낌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신 자원봉사자 및 유관기관 관계자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며, 법무보호대상자들이 사회구성원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은 보호관찰 등에 관한 법률에 의해 설립된 법무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보호대상자의 사회복귀를 촉진하고 재범을 방지함으로써 공공의 안정과 사회보호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