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이 감소세를 보이면서 4일 신규 확진자 수가 12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2만7,190명 늘어 누적 1,400만1,40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전날 23만4,301명보다 하루 새 10만7,111명 감소하면서 지난 2월 22일 9만9,562명 이후 41일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보통 주말·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주 초반인 월요일 확진자가 주간 기준으로 가장 적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데, 확진자 감소세와 맞물리면서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다.
1주일 전인 지난달 28일 18만7,182명과 비교하면 5만9,992명, 2주 전인 21일 20만9,124명보다 8만1,934명 적다.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자 이날부터 더 완화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사적모임은 최대 10명까지, 다중이용시설은 자정까지 영업이 가능하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1,108명으로 전날 1,128명보다 20명 적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0∼31일 1,300명대로 집계됐으나 점차 줄어 사흘째 1,1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은 전날(64.5%)보다 2.8%포인트 오른 67.3%(2,825개 중 1,902개 사용)로 집계됐다.
중증에서 상태가 호전되거나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치료하는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67.6%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직전일 306명 보다 88명 적은 218명이다.
사망자 218명을 연령별로 보면 80세 이상이 1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0대 48명, 60대 29명, 50대 3명, 40대 2명, 20대 1명이다. 누적 사망자는 1만7,453명이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위중증 환자나 사망자 규모가 금주 또는 다음 주부터 꺾이기 시작할 거라고 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152만7천명이다. 전날 169만1,888명보다 16만4,888명 줄었다.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의 건강 모니터링을 받는 집중관리군은 14만4,454명이며, 나머지는 자택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하는 일반관리군이다. 신규 확진자 중 지역감염은 12만7,175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한편,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에서는 총 16만8,168건의 진단검사가 시행됐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7%(누적 4,449만8,675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3.9%(누적 3,280만6,113명)가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