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감소세가 계속되면서 1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 수가 8만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전날 하루 사망자 수는 넉 달 새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위중증·사망자 수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8만1,573명 늘어 누적 2,332만7,897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10만3,961명보다 2만2,388명 감소했다.
1주일 전인 25일 11만3,349명보다는 3만1,776명, 2주일 전인 18일 17만8,515명보다는 9만6,842명 적다. 목요일 기준으로 이날 확진자 수는 지난 7월 21일 7만1,130명 이후 6주 만에 가장 적은 규모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해외유입 사례는 300명으로, 전날 458명보다 158명 줄었다. 해외유입 사례는 지난 25일부터 엿새 동안 300명대를 나타내다가 전날 다시 400명대로 올랐으나 곧장 300명대로 다시 내려왔다.
정부는 오는 3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의 입국 전 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서 제출 의무를 중단한다.
해외유입 사례 증가로 인한 유행 확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백경란 질병청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재유행이 정점 구간을 지나고 있고 지난주부터 감소 추세에 들어섰기 때문에 유행 양상이 많이 커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감염 사례는 8만1,273명이다.
이날 지역별 신규 확진자 수(해외유입 포함)는 경기 2만249명, 서울 1만3,325명, 경남 5,373명, 경북 4,782명, 부산 4,488명, 인천 4,463명, 대구 4,135명, 충남 3,779명, 전북 3,442명, 전남 3,048명, 충북 3,022명, 광주 2,818명, 대전 2,664명, 강원 2,634명, 울산 1,601명, 제주 1,047명, 세종 682명, 검역 21명이다.
재유행 정점이 꺾이면서 신규 확진자 규모는 눈에 띄게 줄고 있으나 확진자 증감과 2∼3주의 시차를 보이는 위중증·사망자 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재원 중인 위중증 환자 수는 전날 569명보다 14명 감소한 555명이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전날 75명에 비해 37명 급증한 112명이다. 하루 사망자 수로는 지난 4월 29일 136명 이후 125일 만에 최다치다. 누적 사망자는 2만6,876명이다.
전날 오후 5시 기준 위중증 병상 가동률은 39.1%(1,848개 중 722개 사용)로 직전일(38.6%)보다 0.5%포인트(p) 하락했다.
준중증 병상 가동률은 49.7%, 중등증 병상 가동률은 36.0%로 직전일보다 각각 0.7%p, 1.9%p 내려갔다.
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는 전날 52만5,224명보다 3만3,820명 줄어든 49만1,40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