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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청계천박물관, 기획전 ‘서울 책방거리’

  • 등록 2022.11.09 16:24:13

 

[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해방 이후 오늘날까지 서울의 대표적인 책방거리인 청계천·대학천의 형성과 변화과정을 살펴보는 전시 ‘서울 책방거리’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내년 3월 12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된다.

 

해방 이후 청계천과 인근 대학천 복개를 통해 형성된 평화시장 1층과 대학천상가를 가득 채웠던 책방들은 서울 도심 속에서 지식의 생산과 유통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며 전성기를 맞았다. 그러나 이후 헌책 수요의 감소와 출판업의 유통질서 변화에 따라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2022년 청계천기획연구 ‘청계천대학천 책방거리’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1부. 동대문 일대 공간의 형성과 변화’, ‘2부. 대학천 책방거리’, ‘3부. 청계천 책방거리’를 주제로 구성했다.

 

‘1부. 동대문 일대 공간의 형성과 변화’에서는 서울 동쪽 동대문 일대가 미개발된 도심의 외곽지역으로 6.25 전쟁 이후 도시빈민들이 유입되어 시장이 형성되었고, 학교 밀집지역으로서의 소비조건과 출판인쇄업이 발달된 시장의 생산조건이 결합된 모습을 항공사진과 지적도 등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대학천은 백악산 동쪽에서 발원해 성균관과 대학로를 거쳐 청계천으로 합류하는 작은 하천임

 

‘2부. 대학천 책방거리’에서는 대학천상가 건립으로 주변의 노점 형태로 있던 서점들이 입주해 상가를 형성했으며, 초기 서점과 출판을 겸하면서 일부 서점은 중견 출판사로 성장하여 국내 출판산업에 영향을 끼쳤다. 각 주제별로 서점 대표들의 구술 인터뷰를 바탕으로 출판의 성장(인큐베이터), 책의 중심지(메카)로서 전국적인 유통망, 가족사업과 분가, 책방거리의 다양한 모습을 당시 출판도서, 대량 유통되었던 베스트셀러들, 직접 사용했던 물건들, 현재 판매서적 등을 통해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3부. 청계천 책방거리’에서는 서점 주인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통해 각 시대별로 헌책방에서 많이 팔렸던 책들을 전시했다. 1950~70년대 어렵고 힘든 시절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갖고 밤낮으로 구하러 왔던 헌 교과서와 참고서들, 1960~70년대 전집의 유행에 따라 거실이나 사무실 장식을 위해 찾았던 헌 전집들, 1980~90년대 암울했던 시대에 금서(禁書)를 구해 보며 지식의 갈증을 채우고자 했던 모습 등 당시 시대별 변화에 따라 많이 팔렸던 책을 같이 살펴보고자 했다.

 

또한 청계천 책방거리의 개점에서 폐점까지 시간대별 타임랩스 영상(영상 빨리 돌리기)을 통해 헌책방의 하루를 서점 주인들의 일상과 책을 찾는 손님 등 다양한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있다.

 

헌책방을 이용했던 명사로 유안진 시인은 대학생 시절 이곳에서 책을 통해 만난 종합적인 어떤 무엇이 인생의 ‘멘토’ 역할을 했으며, 이정향 영화감독은 중학교 때 헌책방에서 주인 아저씨의 눈총을 받으며 하루종일 살펴보았던 ‘스크린’과 ‘로드쇼’ 잡지들을 보면 지금도 긴장이 아닌 ‘설렘’으로 마음이 두근두근하다는 증언을 직접 들어볼 수 있다.

 

 

김용석 서울역사박물관장은 “1950년대 이후 형성된 청계천·대학천 책방거리는 단순한 거리가 아니라 시민들 저마다의 사연이 담겨있고 아련해진 추억이 배어 있는 곳으로 책방거리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거래되었던 책과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가족들과 함께 찾아 오셔서 할아버지, 아버지가 다녔던 책방거리 모습을 살펴보며 잊혀졌던 꿈과 추억을 회상하는 기회가 되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 및 주말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제외한 월요일은 휴관이다. 자세한 정보는 청계천박물관 누리집(museum.seoul.go.kr/cgcm/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2286-3410)

 

서울시, “청년센터 정책 효과 1천80억 원… 투입 예산 5배 효과”

[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서울시는 13일, 청년 직장 적응·정책 탐색·취창업 교육 등 서울청년센터의 정책 효과를 환산한 결과, 1천80억 원의 사회적 가치가 창출돼 투입 예산 대비 약 5.02배의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시는 서울청년센터의 사회적 성과가 가장 크게 나타난 부문은 직장 적응 지원으로, 494억4천만원의 효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센터가 제공한 상담·커뮤니티·멘토링 프로그램이 청년의 직장 적응을 돕고 이직률을 줄인 효과를 금전적으로 환산했다. 청년정책 탐색시간 단축 부문에선 청년의 정보 접근성과 정책 이해도를 높여 적절한 정책을 찾는 데 걸리는 시간을 월평균 약 1.48시간 줄었고, 그 결과 200억1천만 원의 가치가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외에 ▲루틴·자기 계발 등 균형 잡힌 생활시간 증가 88억7천만 원 ▲청년공간 제공을 통한 비용 절감 50억7천만 원 ▲취·창업 관련 교육 제공 30억3천만 원 ▲서울 초기 정착 프로그램 4억9천만 원 등의 효과를 거둔 것으로 판단했다. 시는 "청년센터가 설치된 16개 자치구에 거주하는 청년은 미설치 자치구 거주 청년보다 지역 자부심과 소속감뿐 아니라 '청년센터 커뮤니티에서 안전한 관계를 시작하고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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