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 산책] 새해 첫 햇살
다시 해 밝았다
새날의 발걸음을 들어보라
저 힘찬 햇덩이 들고 달려오는
새해 첫 햇살
몇억 만 번의 해돋이와
몇억 만 번의 해넘이
보라
동해에서 솟구친
세상을 향한 뜨거운 열정
이 땅의 주름진 갈피를 지우고
우리들의 이마에 희망을
점 찍어 세우는 저 거룩함
오랜 견딤의 시간 속에서
발아된 갈망의 불꽃
새해엔 이 땅 더욱 새롭게 하소서
더러는 힘들고 지친 숨소리와
더러는 더딘 발걸음 포옹해 가며
함께 걸어가는 빛의 세상 되게 하소서
너와 나의 붉은 심장 기꺼이 열어
아직도 허리 끊겨 일어서지 못하는
이 땅 새로운 역사 이루게 하소서
새해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