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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김지연 영등포구의원, 5분 자유발언 실시

제2세종문화회관 가림막 철거 문제 지적

  • 등록 2023.05.15 18:30:50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영등포구의회 김지연 의원(더불어민주당, 도림동‧문래동)은 지난 12일 열린 제 24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2세종문화회관 가림막 철거와 관련해 5분 자유발언을 실시했다.

 

김 의원은 먼저 “지난 5월 9일 화요일 저녁,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의 가림막을 내일 새벽 철거한다’는 소식을 영등포구의회는 ‘우연히’ 알게 됐다”며 “제2세종문화회관과 관련한 문제는 현재 많은 민원의 대상이자, 행정사무조사 특위가 열리고 있는 사안임에도, 영등포구청은 관련 가림막 철거의 내용을 주민의 대표기관인 의회가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업체 계약과 철거 일시를 확정했다. 문래동이 지역구인 본 의원에게 일언반구 언급도 없이 철거를 진행할 예정이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가림막의 존폐 문제를 차치하고, 주민의 대표기관인 구의회는 지난 10년을 통틀어 최대예산 투입을 유치한 사업과 관련한 소식을 ‘길을 가다 소문으로’, ‘우연히’ 듣고 있는 것”이라며 “영등포구청은 혹시 영등포구의회를 ‘지나가는 행인’ 쯤으로 생각하는 것인가? 영등포구청이 구의회를 대하는 방식이 여실히 드러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또, “현재는 문래동 제2세종문화회관 부지에 5월 9일 밤부터 주민들이 삼삼오오 매일 새벽, 밤늦게까지 가림막을 지키고 있다. 커터칼을 들고 가림막 시트지를 찢으려는 철거작업반의 행위를 몸으로 막고 있다”며 “이 사태에 대한 구청장의 답변은 ‘주민이 원해서다’라고 하지만 주민분들은 ‘아니, 이게 무슨 한국전쟁 공습이에요? 왜 그렇게 하는 거예요?’, ‘여기에 뭐가 세워지든지 간에,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을 용납할 수가 없어요’ 라고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구청장은 자치구의 살림살이를 챙기는 행정가이면서, 유권자의 선택을 받는 정치가이다. 어떤 주민이든 민주주의 정치체제 아래에서는 동등한 한 표를 선사할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주민의 의견을 편향됨 없이 청취해야 한다. 누구든 동일한 한 표라는 강력한 힘을 의식하는 것이 민주주의 정치이고, 그렇기에 ‘주민’이라는 카테고리 안에는 균형과 경청의 시각이 당연히 포함되게 된다”며 “‘주민이 원해서 가림막을 즉각 철거한다’는 말에서 주민의 목소리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며, 독단적으로 소통하지 않는 영등포구청의 모습을 보았다. 철거를 원하는 주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원하지 않는 주민도 존중 한다면, 철거 이전 절차가 반드시 필요한 것이다. 커터칼을 든 작업자를 온몸으로 주민더러 막게 하는 절차가 중간에 끼워지거나, 구의회에서 길가다가 다음날 새벽 기습철거 소식을 우연히 주워듣는 사태가 발생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지연 의원은 마지막으로 “구민의 대표기관인 의회의 수장, 정선희 의장께서 현재 단식 이틀 째를 맞이하고 있다”며 “(정 의장이) 의회의 다양한 권한과 절차를 넘어 ‘단식’이라는 방법으로 말하고 있다. 주민의 대표인 의회의 의장이 곡기를 끊고 어떤 이유에서 이렇게까지 하는지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들어보았으면 한다”고 했다.

 

아울러 “단지 마주보고 앉아서 일괄질문, 일괄답변을 하는 식이 아닌,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100:0이 아닌, 90:10, 80:20의 과정을 밟고자 하는 것이 소통이고 협치일 것이다. 관련해서는 영등포구의회 의장의 기자회견을 꼭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발언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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