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민수 기자] 영등포의 가을, 공원 한복판에서 사람과 사람이 마음을 나누는 인권 축제가 열린다.
서울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관장 최종환)이 오는 9월 5, 영등포공원에서 ‘휠더월드(Wheel The World)’라는 이름의 인권 축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복지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더욱 특별해진 인권 공감의 자리다.
‘휠더월드(Wheel The World)’는, 바퀴로 세상을 굴리는 역동적인 움직임을 담고 있다. 이는 단순한 이동이 아니라, 모든 사람이 자유롭게 살아가며 존엄과 권리를 누릴 수 있는 세상을 상징한다.
오후 1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축제는 지역주민과 장애인, 인권 활동가,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다. 인권 캐릭터 공모전 시상식, 10개 공연팀의 무대, 50개가 넘는 체험 부스와 플리마켓, 인권영화제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가득하다.
특히 저녁 6시부터는 ‘다르거나 같거나, 나나 인권영화제’가 열린다. 초청작 3편과 함께, 인권을 위해 활동하고 있는 실제 당사자들이 만든 영화 3편도 함께 상영되어, 관객들에게 삶의 다양성과 인권의 진정한 의미를 함께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영등포구청, KB국민은행, 한국마사회 영등포지사, KMI한국의학연구소, ㈜하이멕 등 다양한 기관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또한 영등포구 인권 플랫폼 소속 연대 기관이 8개월간 함께 기획하고 준비해 온 축제인 만큼, 지역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무엇보다 돋보이는 자리이기도 하다.
최종환 관장은 “10년이라는 시간을 지나며, 복지관은 단순한 서비스 제공기관을 넘어 지역사회와 함께 숨 쉬는 인권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했다”며 “휠더월드를 통해 더 많은 이들이 서로의 삶을 이해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