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변윤수 기자] 초록우산 영등포종합사회복지관 아동권리옹호단은 10월 1일, 영등포구의회 3층 다목적실에서 영등포구의회 차인영 의원(현 사회건설위원장, 신길4·5·7동)과 함께 ‘아동 디지털 역량 교육 정책 제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아동들이 직접 영등포구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의 현황과 문제점을 분석하고 이를 정책 의무 이행자에게 전달함으로써 지역의 디지털 교육 정책 개선을 추진하고자 마련됐다.
아동권리옹호단은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활동과 청소년 대상 실태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모든 아동이 공평하게 디지털 교육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 보장 △아동 의견이 반영된 디지털 교육 기본계획 수립 △학생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교육방식 도입 △디지털 역량 교육 지원센터 설립 등의 정책 과제를 제안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아동들은 정책 제안서를 직접 발표하며, 제안이 단순한 논의에 그치지 않고 조례 제정과 현장 적용으로 이어져야 함을 강조했다.
차인영 의원은 “사실 어른들도 이러한 문제를 충분히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오늘 아동 여러분이 직접 제안해 준 뜻깊은 내용들이 영등포구 조례와 정책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어유민 아동은 “전달식을 마친 후, 저희가 제안한 정책이 우리 사회에 잘 반영되어 모든 아동이 온라인 환경에서도 보다 안전하고 밝게 생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지형 아동은 “구의회에서 차인영 의원님께 지금까지 준비해 온 활동과 제 의견을 직접 발표할 수 있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영등포구에 디지털 역량 교육 조례가 제정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초록우산 관계자는 “정부에서도 디지털 리터러시와 시민성, 안전·윤리를 아우르는 포괄적인 ‘디지털 역량’ 중심의 교육 방향을 제시한 만큼, 이번 제안이 조례 제정으로 이어져 교육 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