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오후, 일본대사관 앞에는 경찰버스 6대가 정문을 가로막고 살벌한 경계태세를 하고 있는 가운데 겨울 바람은 세차게 불고 한평 안되게 자리를 잡은 평화비엔 정성껏 짠 털실 모자 그리고 두터운 노란색 목도리, 겨울바람에 혹시라도 발이 얼까 씌워놓은 발 덮게 등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 비문 : 1992년 1월 8일부터 이 곳 일본대사관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시위가 2011년 12월 14일이 1000번째를 위하여 그 숭고한 정신과 역사를 잇고자 이 ‘평화의 비’를 세운다.
/ 촬영 : 김병중(양천경찰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