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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노인들과 예술가들, 초침의 속도를 늦추다

  • 등록 2012.07.31 09:26:03

서울시창작공간 문래예술공장의 MEET(Mullae! Emerging & EnergeTic) 지원 프로젝트 중 하나인 '당신을 안아줄게-점점 느리게'가 8월 4일까지 진행된다.

신체극으로 주목받아 온 지역 예술단체 몸꼴 상상력 훈련소가 기획·진행하는 '당신을 안아줄게-점점 느리게'는 문래동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 16인과 전문 배우들이 총 12번의 만남과 끊임없는 상호 소통을 통해 한 편의 커뮤니티 체험형 거리극을 완성시키는 프로젝트이다.

몸과 친해지는 신체훈련과 거리극 창작을 위한 공연제작 과정을 거쳐, 8월 4일 저녁 8시 열흘간의 흔적들이 문래동 거리 곳곳에 아로새겨진 공연으로 관객들을 만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문래동 지역주민들의 문화체험과 주민간의 소통을 목적으로 외곽으로 밀려난 어르신들, 그들의 가슴에 꼬물거리는 느리고 유쾌한 일탈에 주목해 문 닫은 공장이 즐비한 문래동 뒷골목과의 교집합되는 부분을 찾아 탄생시킨 체험형 거리극이다.

 

몸꼴 상상력 훈련소는 16인 작가들의 '정당한 느림'에 주목해 역사의 빠른 스피드를 감당해내고 있는 관객들에게 한 여름 밤의 꿈같은 '위로'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문래예술공장에서는 '당신을 안아줄게 - 점점 느리게'외에도 매주 토요일, 지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무대에서 놀자!', '나도 영화감독이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서 지역의 예술가(단체)와 지역 주민을 잇는 예술창작 워크숍을 진행 중에 있으며, 오는 8월 26일에는 '무대에서 놀자!'참여 청소년이 직접 제작한 공연이 '2012년 물레아트페스티벌' 무대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권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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