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가 행정안전부가 주최한 ‘2012년 우수 자원 봉사센터 평가’에서 최우수 센터로 선정됐다.
전국 시군구 229개 자원봉사센터를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는 센터 인프라 구축, 운영 관리, 네트워크 형성정도, 프로그램 등 4개 분야 10개 항목으로 나뉘어 실시됐다. 이런 가운데 영등포구 자원봉사센터는 타 시군구와는 차별화된 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결과, 노숙인 봉사단 -‘감동받는 노란 오이지’가 최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감동받는 노란 오이지(오늘도, 이렇게, 지금처럼)’는 노숙인들의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활 의지를 되찾을 수 있도록 올해 처음으로 시작된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노숙인 쉼터 이용자 중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노숙인 2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 1월 홀몸 어르신을 위한 연탄 나눔 활동을 시작으로, 여의도 봄꽃축제 자원봉사, 홀몸 어르신 효 나들이 동행, 도림천 코스모스 꽃밭 가꾸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구 자원봉사센터는 노숙인 봉사단과 함께 다가오는 연말에도 연탄 나눔 등 소외 계층을 위한 봉사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노숙인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 참여에 대한 강한 동기를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라며 “앞으로도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할 수 있는 자원봉사를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남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