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봉헌 / 온머리교육시스템 창안자·한국전뇌사고연구소장)
자녀교육에 관한한 ‘이웃집 아줌마’의 말은 남편이나 친지들의 조언보다 더 권위 있게(?) 들린다고 하는 엄마들이 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것일까요?
뇌과학이론을 빌려서 생각해 본다면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남자의 뇌가 장(場)독립적으로 인지·사고하는 반면, 여자의 뇌는 장(場)의존적 인지ㆍ사고를 합니다. 남자가 주변상황에 개의치 않고 목표를 가지고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는 성향이 강하다면, 여자는 현실적으로 일어나는 주변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숲속에 있는 열 마리의 새보다는 손안에 있는 한 마리의 새가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자녀교육에 대하여 ‘이웃집 아줌마’가 들려주는 정보는 매우 현실적이며 현재진행형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지금 자신의 자녀나 또 가까운 친지의 자녀에 대한 정보를 생중계하듯이 전하며 그것이 중차대한 의미를 가지고 있음을 강조합니다. 그 이야기 속에는 1년이나 2년 후 또는 아이가 어른이 될 경우에 대한 배려는 거의 없습니다. 당장 자신의 자녀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이거나 일어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문제는 ‘이웃집 아줌마’가 교육전문가가 아닐 경우 정보의 전문성이나 객관성, 정확성, 타당성 등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방법이라 할지라도 모든 어린이에게 획일적으로 적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아이들은 각각 다른 개성을 지니고 있어서 획일적으로 적용하면 부적응 사태를 유발하게 되고 해당 어린이는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이런 경우의 스트레스는 두뇌발달에 마이너스적 요소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유사한 경험과 학습이 반복될 경우 부정적 연쇄반응을 일으켜 마음의 상처를 심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입은 마음의 상처(trauma)가 적절히 치유되지 않게 되면 평생 따라다니며 인지ㆍ사고ㆍ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됨은 자명하다 하겠습니다.
자녀교육에 관한한 비슷한 처지에 있는 ‘이웃집 아줌마’의 말은 쉽게 공감을 일으켜 맹목적으로 따르게 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이때 ‘이웃집 아줌마’의 말이 아무리 그럴듯하게 설득력이 있다하더라도 성급히 받아들이지 말고 꼼꼼히 따져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교육에 관하여 식견이 있는 친지들이나 전문가를 찾아서 상담해 보는 것도 성급한 선택에서 파생되는 피해를 줄이는 한 가지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하여간 ‘이웃집 아줌마’를 조심하십시오. 조심해서 손해 볼 일은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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