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인들로 구성된 오이지(오늘도·이렇게·지금처럼) 봉사단이 11월 9일 문래동 텃밭에서 ‘사랑의 고구마’를 수확했다.
지난 6월부터 문래동 텃밭을 직접 가꾸는 도심 속 농촌체험을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동참해온 오이지봉사단은 텃밭 4고랑에 고구마를 심고, 이를 주기적으로 텃밭을 돌봐 왔다.
이렇게 땀으로 일궈 수확된 고구마는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가정에 전달됐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구성된 오이지 봉사단은 복지기관 환경정화 활동, 어르신 정서지원 효 나들이, 도림천 꽃밭 가꾸기, 연탄 나눔 등 지역주민과 함께 봉사활동을 하며 지역 공동체 의식을 향상함과 동시에 노숙인 인식 개선에도 이바지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노숙인들의 사회 참여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자활의지를 유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다양한 기회의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