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거부 행태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내 사립유치원 중 단말기를 설치한 곳이 14%도 되지 않는다는 것.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윤명화 의원은 최근 서울시교육청으로 받은 ‘사립유치원 신용카드 단말기 설치 현황’을 바탕으로 이같이 지적했다.
여기에 따르면 서울시내 사립유치원 700곳 중 신용카드 단말기가 있는 곳은 14%도 안되는 101곳이며, 관내 단말기가 설치된 어린이집이 1개도 없는 자치구도 있었다(용산, 종로, 중구 3개구).
윤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신용카드 결제 활성화를 위해 수수료 지원 정책을 펴고 있지만, 여전히 현금 결제를 선호하고 있어 실적은 미비한 수준”이라며 “현재 유아교육법에 현금이나 카드결제 등 구체적 징수방법은 명시돼 있지 않아 강제할 방법이 없어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말했다. /김현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