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임정택 기자] 8일 오후 7시경 영등포구 당산동 지상 13층,지하 2층짜리 오피스텔 건물 1층 주차장에서 불이나 1시간43분 만에 진화됐다.
화재로 인해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주민 15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아울러 이 불로 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 15대가 전소되거나 일부 소실됐다.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올라가 건물 고층 부분까지 까맣게 그을린 상태다.
소방당국은 오후 7시23분 쯤 큰 불길을 잡고 혹시 주민이 건물 안에 남아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마무리 구조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1층 주차장에 있던 승합차에서 불길이 갑자기 시작됐으며 화재 원인으로는 방화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는 상태다.
한편 경찰과 목격자 등에 따르면 건물 앞을 지나던 A씨(56)가 장애인 주차공간에 차량을 댔다는 이유로 실랑이를 벌이다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용의자 A씨는 곧바로 경찰에 연행됐으며, 현재 인근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소방당국은 진화를 위해 소방장비 22대와 인력 80명을 동원했다고 밝혔다. 현재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