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MBC ‘PD수첩’이 김기덕 감독과 배우 조재현의 성폭행 의혹, ‘거장의 민낯, 그 후’를 방송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8월 7일 방송된 MBC ‘PD수첩’에서는 지난 ‘거장의 민낯’ 방송으로 밝혀졌던 충격적인 성폭행 의혹 외 추가 폭로가 이어졌다. 지난 방송이 나간 후 여성 스태프들과 일반인 할 것 없이 추가 제보가 이어졌고, 그들은 용기를 내 자신들의 피해 사실을 ‘PD수첩’에 고백했다.
이번 방송에서는 지난 ‘PD수첩’ 방송에서 어렵사리 제보했던 피해자들에게 가해지고 있는 2차 피해에 대해 초점이 모아졌다.
‘미투 운동’의 열기가 가라앉자 피해자들을 ‘무고’와 ‘명예훼손’으로 역고소 하고, 자신은 성폭행 한 사실이 없다며 당당히 말하는 가해자들의 모습에 피해자들은 일상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정신적 피해를 겪고 있음을 털어 놨다.
충격적인 추가 성폭행 사실에 대한 여러 피해자들의 고통스러운 증언에도 수사는 지지부진 한 상황이었다.
대부분이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였고, 이러한 무고와 명예훼손 명목의 고소로 피해자들의 2차 고통을 겪는 모습을 본 피해자들은 공소시효가 남아있는 상태이더라도 다시 숨어버린 경우가 많았다.
김기덕, 조재현의 충격적인 추가 성폭행 의혹과 미투 운동 이후의 현 상황을 짚어낸 ‘PD수첩’ 방송 직후 관련 검색어들은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며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반증했다. 또한 시청자들은 제기된 의혹을 부정하는 이들의 모습에 분노하는 반응을 드러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