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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3.1운동과 일본 무단통치 세계에 알린 외국인, '앨버트 테일러와 딜쿠샤' 특별전

  • 등록 2018.11.22 13:16:30


[영등포신문=최형주 기자] 기증유물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가 11월 22일 15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3월 10일까지 서울역사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B에서 개최된다.


미국 AP통신사 임시특파원 앨버트 와일더 테일러(Albert Wilder Talyor)는 1919년 3.1운동과 수원 제암리 학살사건을 취재, 당시 조선에 대한 일본의 무단통치 실상과 우리 민족의 평화적‧비폭력 저항운동을 전 세계에 알렸다.


고종황제의 국장행렬 사진 등 그가 남긴 유품과 앨버트-메리 테일러 부부가 서울에 짓고 살았던 가옥 ‘딜쿠샤’의 당시 모습이 담긴 사진앨범, 또 부인 메리 린리 테일러(Mary Linley Talyor)가 미국으로 돌아간 뒤 한국생활을 중심으로 집필한 자서전 <호박목걸이(Chain of Amber)>의 초고 등 테일러 가문의 자료가 최초로 공개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앨버트 테일러의 손녀인 제니퍼 린리 테일러(Jennifer Linley Taylor)가 서울역사박물관에 기증한 딜쿠샤 및 테일러 가문 자료 총 1,026점 중 310점이 선보이게 된다. 제니퍼 L. 테일러는 22일개막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기증유물뿐 아니라 앨버트 테일러가 취재한 3.1운동과 제암리 학살사건에 대한 기사가 실린 1919년 당시 신문기사(뉴욕타임즈와 더 재팬 어드버타이저)도 첫 공개된다. 또, 테일러 부부가 딜쿠샤에 거주할 당시에 있었지만 지금은 사라진 1층 벽난로와 창문도 당시 사진과 기록물을 토대로 전시장 내부에 재현된다.

 

전시는 총 4개 주제로, ①테일러 가문 유물 기증 ②테일러 부부의 서울생활(1917~1922) ③기쁜 마음의 궁전, 딜쿠샤(1923~1942) ④일제에 의한 강제추방(1942~1948)이며, 이번 기증유물특별전 ‘딜쿠샤와 호박목걸이’전은 1917년부터 1942년까지 한국에 거주하였던 테일러 부부의 행적을 밝히고 당시의 모습을 재구성하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일제강점기 서울에 거주한 서양인 관련 자료는 이미 많이 알려져 있지만 3대에 걸친 테일러 가문의 자료들, 즉 3.1운동 관련 기사, 딜쿠샤 유물, 금광개발 관련 자료 등은 당시 한국에서 일어난 주요 사건들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제니퍼 L.테일러는 “테일러 가문 및 딜쿠샤 자료는 내가 소장하는 것 보다 한국에서 보존하는 것이 더 의미고, 이 자료들은 3.1운동을 알린 할아버지 앨버트 테일러의 추모와, 딜쿠샤 복원사업에 활용될 수 있다”며 “이번 기증유물특별전을 통해 내가 기증한 자료가 일반 시민들에게 알려지는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모기 매개 감염' 치쿤구니야열 14개국서 22만 명…국내 유입 1명

[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질환인 치쿤구니야열이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아직 국내 유입 사례는 미미한 정도지만 해외 유행 지역을 방문할 때는 주의해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28일 임승관 청장 주재로 회의를 열고 치쿤구니야열 유행 상황과 대응 체계를 점검했다고 29일 밝혔다. 치쿤구니야열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이집트숲모기 또는 흰줄숲모기에게 물렸을 때 감염되는 제3급 법정 감염병이다. 사람 간에는 전파되지 않는다. 다만 드물게는 감염된 혈액 수혈, 모자간 수직 감염, 실험실 노출 등으로 전파되기도 한다. 보통 1∼12일의 잠복기 후 발열, 관절통, 발진, 근육통 등의 증상을 보인다.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다. 눈, 심장 등과 관련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은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첫 환자가 확인된 이후 지난 25일까지 12년여간 총 71명이 신고됐는데 모두 해외에서 감염된 후 입국한 사례였다. 이 가운데 올해 들어 신고된 국내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아직 1명뿐이다. 이집트숲모기는 국내에 서식하지 않고, 흰줄숲모기는 우리나라 전 지역에 서식하고는 있으나 지금까지 바이러스에 감염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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