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이천용 기자] 서울시 남부수도사업소는 위생관리에 취약할 수 있는 여름철을 맞아 7월 중순부터 지난 13일부터 오는 24일까지 어린이 건강보호를 위하여 보육시설 대상으로 집중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남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이번 수질검사는 집단 식중독 등 각종 감염의 위험으로부터 어린이를 보호하고, 위생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며 “검사대상은 관할 지역인 영등포·관악·금천·동작구의 국공립 어린이집 270여 개소이며, 검사방법은 어린이집 내 조리실 수도꼭지에서 채수한 수돗물을 검사해 현장에서 바로 검사 결과서를 배부한다”고 설명했다.
검사항목은 △탁도(물의 맑고 흐린 정도) △잔류염소(물에 남아 있는 소독성분) ③ pH(산성, 중성, 알칼리성 정도) △철(배관 노후도) △구리(배관 노후도)이다.
남부수도사업소는 현재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어린이집에서 외부인의 방문을 기피할 수 있으므로 방문 전에 유선으로 검사 희망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한 검사를 위해 방문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대용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등 코로나19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킬 계획이다.
남부수도사업소 관계자는 “수돗물 내 소독성분(잔류염소)은 위생관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이번 수질검사를 통해 코로나19 생활수칙인 손씻기와 연계하여 어린이 건강을 보호하고, 학부모와 어린이가 안심하고 아리수를 음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수돗물 아리수는 지난 2016년에 수돗물 국내 최초 ISO22000(인증기관 : BIS, 영국표준협회)을 취득함으로써, 먹는 ‘식품’으로서 체계적인 위생 및 식품안전관리를 통해 엄격하게 생산·공급되고 있음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국공립 어린이집 외에도 수질검사를 희망하는 시설에서는 서울시 다산콜(120) 또는 남부수도사업소 행정지원과(02-3146-4447~4454)로 연락하면 수돗물 수질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