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신문=신예은 기자] 국내 대표적인 여성통일단체로 꼽히는 (사)한민족통일여성협의회(총재 안준희, 이하 한통여협)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지난 16일 마포구 소재 삼동소년촌을 방문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행복하기 위한 사랑의 나눔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6.25 전쟁 71주년과 가정의 달을 맞아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고 민족의 숙원인 통일과 소외된 이웃과 더불어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데 더 많은 노력을 해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삼동소년촌은 6.25 전쟁으로 인하여 부모형제를 잃은 무의무탁한 불우한 아동을 보호·양육해 건전한 민주시민으로 육성함을 목적으로 1952년에 설립됐다. 현재는 부모 또는 보호자로부터 버려진 아동, 부모나 양육자로부터 학대나 방임상태로 정상적인 양육이 어려운 아동, 부모의 이혼·별거 등 가정해체로 양육이 어려운 아이, 부모나 양육자가 경제적 빈곤으로 인해 정상적인 양육이 어려워 입소한 아동 등 70여 명이 생활하고 있다.
한통여협 서울 중앙회 및 수도권 지역협의회 임원들은 두 조로 나뉘어 봉사 하루 전인 지난 15일에는 상추를 비롯한 다양한 쌈 채소 수확을 비롯해 삼겹살, 과일 등 식재료 장보기를 진행했고, 봉사 당일에는 채소 다듬고 씻기, 요리하기, 배식, 설거지, 주방·식당 청소 및 코로나방역소독 등을 함께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다.
안준희 총재는 나눔 봉사에 참여한 임원들에게 “코로나와 우중에도 불구하고 이틀씩이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에 흔쾌히 참여해줘서 감사하다”며 노고를 격려한 뒤 “앞으로도 통일운동과 더불어 탈북민 지원, 사회적 약자와 소외된 이웃을 위한 봉사활동도 지속적으로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봉사에 참여한 임원들은 “전날부터 빗속에서 상추를 수확하고 젖은 옷차림으로 음식재료 장보기에 이어 이튿날 많은 인원의 음식을 준비하느라 힘은 들었지만 아이들에게 사랑과 정성을 들여 만든 점심식사를 나누었다는데 피로가 풀리고 보람을 느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편, 한통여협은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혈액보유량이 급감해 수혈을 필요로 하는 환자들이 제 때에 치료를 받지 못해 생명에 위협을 받고 있어 이들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중앙회를 필두로 전국지역 임원과 회원들이 사랑의 헌혈을 올해까지 이어가고 있다.